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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신랑이랑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왔습니다.

전 사실 마블이나 DC 캐릭터를 잘 모르고 원더우먼만 좋아하는지라

히어로 영화는 잘 보질 않습니다. 

원더우먼이 DC 캐릭터라는 것도 원더우먼 영화를 보면서 알았어요^^;;;


그렇지만신랑이 히어로 영화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지요.

영화 보러 가기 전날 신랑이 앤트맨 1편을 다시 복습한다고 보고 있길래

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엔 개미야? 내일 가서 졸 수도 있겠다'

예전에도 히어로 영화 보다가 잠깐 졸았던 적이 있어서요^^;;;;


와.. 그런데 깜짝 놀랐어요....

히어로 영화를 제가 이렇게 집중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원더우먼 볼 때보다 더 집중 ㅋ ㅋ ㅋ ㅋ

앤트맨과 와스프... 멋있는데 귀엽기까지.. ㅠ ㅠ

핌 박사가 양자 터널 만들고 그것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어찌나 집중되던지요~


차도, 사람도, 연구실도.. 커졌다 작아졌다 ㅋㅋㅋㅋ

저도 영화처럼 저렇게 되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했지요.

아마, 영화 보시는 분들 대부분 그런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앤트맨 1을 보면 내용이 더 잘 이해가 되긴 하겠지만 앤트맨 1을 

안 보고 가도 이번 영화를 보기에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히어로 영화는 결말이야 어쨌든 이기는 거잖아요~

앤트맨과 와스프도 다 무찌르고  훈훈하게 평화로운 장면이

나와서 흐믓하게 보고 있었는데요... 

쿠키영상을 보고는 완전 충격받았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쿠키영상은 2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끝나고 거의 바로 나오고요,

두 번째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디트 다 지나고 잠깐 나온답니다.


쿠키영상 내용 알려드릴게요.



◈ 첫 번째 쿠키영상


핌 박사, 재닛이 미니 양자 터널을 만들었는데요,

에이바를 위한 약을 추출하기 위해 스캇이 양자 터널로 들어갑니다.


양자 터널에 들어간 스캇이 복귀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교신이 끊겨버린 거예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양자 터널 안에서 스캇은 애타게.. 계속 밖에 있는 사람들을 부르고..

그때부터 뭔가 불안불안..


그 때 밖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핌 박사와 재닛.. 호프.. 세 사람 모두 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린 거예요.

이 장면에서 완전히 멘붕..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신랑 말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 영화랑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전 아직 못 봐서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캇이 양자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재닛이 시간의 소용돌이를 조심하라고 하는데요,

혹시, 시간의 소용돌이와 뭔가 연관이 있는 걸까요??


여튼.. 마블에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저로서는

봐야 할 영화도 많고, 알아야 할 것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 두 번째 쿠키영상


스캇을 대신해서 전자발찌를 차고 스캇의 생활을 그대로 하던

커다란 개미가 아무도 없는 스캇의 집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장면이 잠깐 나옵니다.

오래 기다렸는데 별 장면 아니네~ 하고 나왔는데요,

마블 팬인 동생 하나는 그 장면도 뭔가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다음 편이 나오게 되면 알 수 있게 되겠지요?



그리고 끝에 '앤트맨과 와스프는 돌아올 것인가?'라는 자막이 뜹니다.

첫 번째 쿠키영상도 그렇고, 마지막 자막도 그렇고..

다음 편을 엄청나게 기다리게 만들어 주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관에서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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