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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싸움꾼으로 불리는 사나이이자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인 

맥스 할러웨이(27, 미국)의 이야기다.


작년(2017년 6월)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1, 브라질)의 도전자로 나서

알도를 침몰시키고 승리를 차지하며 할러웨이는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6개월 후 전 챔피언 조제 알도의 도전을 다시 받아들인다.

할러웨이는 2017년 12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8 메인이벤트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3라운드 4분 51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런 점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 비교가 된다. 

UFC 페더급, 라이트급까지 두 체급에 걸쳐 챔피언벨트를 차지한 

확실한 실력자이자 인기인이었으나, 챔피언에 오른 후

타이틀 방어는 단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았고, 

자신의 상품성을 앞세워 이벤트 매치에만 열중했었다. 

입맛대로 경기를 고른 맥그리거는 거액을 벌어들이며 휘파람을 불었으나

팬들은 도망자, 쫄보챔피언 등으로 불렀었다. 

본인의 챔피언벨트가 걸린 마지막 경기에 방어전을 치르겠다고 나서지 않았고

오히려 챔피언전을 막기 위해 버스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서에 들렀었다.

(맥그리거는 경찰서에 잠시 머물다가 보석금을 지급하고 풀려났다.)

2018년 4월 8일(일)자로 하빕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면서 

맥그리거는 결국 챔피언의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에 비해 맥스 할러웨이는 지난 2018년 4월 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UFC 223 에서 빅매치를 예약했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4·미국)이 

부상(맥그리거 패거리들의 버스난동으로 입은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수가 되기로 했다. 






무리한 감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뉴욕 주 체육위원회의 

출전 불허 결정으로 인해 아쉽게 무산됐지만, 

망설임 없이 상위 체급 랭킹 1위와의 갑작스런 매치 제의를 수용했던 점에서 

할러웨이는 박수를 받을만하고 진정한 싸움꾼으로 불릴만 하다. 

오히려 경기 무산에 낙담한 할로웨이는 트위터를 통해 

"싸우고 싶지만 뉴욕 주 체육위원회가 출전을 막는다. 

누르마고메도프 팀과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는 등

진심으로 싸우고 싶었음을 알렸었다.


사실 라이트급의 최강자로 이미 널리 알려진 누르마고메도프를 상대로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되느라 할러웨이는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라이트급 강자들도 부담스러워하는 무패 괴물을 

하위체급 챔피언이 대체자로 투입돼 대결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되었고,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팬들이 발표와 함께 기대감을 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다시 할러웨이의 방어전이 치러질 시기가 온 듯하다.

도전자가 누가되던 할러웨이는 웃으며 받아들일 것이고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하빕과의 대결은 한편으로는 위험한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기다리는 팬으로서는 무산된 대결이 아쉬울 수밖에 없기도 하다.

할러웨이의 다음 방어전이 빨리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언젠가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과의 대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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