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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상징, 심장이었던 아르센 뱅거(68) 감독이 드디어 떠난다.

벵거 감독은 1996년 10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최장수 감독기록을 세우며 22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임기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를 차지했으며,

2003-04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가히 아스날이라는 팀의 산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이 떠나가도 특유의 유소년 정책과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영입하면서 아스날을 이끌었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면서 

최근까지 우승은 차지하지 못해도 항상 강팀으로 분류되었고, 

아스날의 재정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아스날 구단에 있어서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아스날의 저비용 고효율 정책은 

저비용 저효율로 바뀌었고, 

프리미어리그 빅4로 분류되어 리그 우승권에 항상 머물러 있었으나 

2004년 리그 우승 이후로 계속해서 

우승권 주위만을 맴돌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최근 아스날은 저비용 정책을 포기하고 

고비용의 외부 선수들을 과감히 영입했으나 신통치 않았으며,

아울러 지난 시즌에는 부임 후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퇴진 논란에 시달렸는데,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은 16승 6무 9패(승점 54점)으로 6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나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고, 최근 4위권에서도 미끄러지면서

아스날은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되고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아스널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팀임에는 틀림없으나, 

어느 날 뱅거감독을 그리워하는 날이 오게 될 수도 있다. 






아스널은 2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벵거 감독의 작별을 발표했다. 

결국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팀을 이끈 후 아스널을 떠난다.


벵거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구단과 면밀한 검토와 논의 끝에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려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 

많은 시간 동안 좋은 구단에서 헌신할 특권을 준 아스널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헌신과 성실성을 갖고 구단을 지휘했다. 

아스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스태프, 선수, 단장, 팬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팬들에게 팀 뒤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 

내 사랑과 지지는 영원할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감독이 아스날을 떠난다.

이제 아스날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오랜 기간 한 팀을 이끌었던 뱅거 감독은 

다른 팀을 맡을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아스날과 뱅거 감독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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