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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갔던 날 :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지난 토요일, 멀리까지 가기는 좀 부담스럽고 좋은 풍경 보면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낙산공원이 생각났어요. 몇 년 전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여름이라 꽤 더웠거든요.
이맘때쯤 가면 딱 좋겠다 싶어서 남편과 낙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낙산공원 가는 길◈
혜화동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저희는 성곽길을 따라 걷고 싶어서 동대문역에서 출발했습니다.
동대문역 9번 출구로 나옵니다.
동대문역 9번출구로 나와서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저~ 앞에 교회가 보이는 곳에 성곽이 보이네요.
서울 한양도성 중.. [낙산구간]에 해당되는 코스입니다.
한양도성 낙산 구간 설명을 보면 [혜화문~흥인지문] 이렇게 설명되어 있으니..저희는 거꾸로 가는 샘이네요.
성곽길을 따라 걷기위해 오늘 쪽 길로 갔습니다.
억새 너머로 보이는 흥인지문..
성곽길을 따라 억새가 피어 있어서 걷는 길이 더 즐거웠습니다.
조금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봤어요. 벌써 많이 많이 올라온 것 같은 느낌??!!
전 키도 작고, 고소공포증도 있어서 성벽 너머로 풍경을 보기보다는 틈새 사이로 풍경을 보면서 갔습니다.
성곽이 프레임이 되어 주어서 틈새로 보는 풍경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답니다.
전 느티나무의 단풍잎이 제일 예뻐요~
가을의 끝자락의 낙산공원.. 생각보다는 단풍잎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성곽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대부분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지만 중간에 있는 돌계단은 살짝 힘들었어요.
높이가 일반 계단보다 높은 계단이 몇 개 있었거든요~
다리가 긴 분들은 문제 없으실 거예요~~ 전 키가 작아서 다리도 짧은지라 ^^;; ㅋㅋㅋㅋ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엔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보이고요~
왼쪽으로는 이 동네 주민들이 거주하시는 집들이 있어요.
그러니 크게 떠들지 말고 조용조용 걸어가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한양도성을 아껴주세요!
무엇을 낚고 있는 걸까요?
친구는 사진 찍을 때 전깃줄이 눈에 거슬린다고 하지만,,
물론 사진 찍을 땐 안 이쁠 순 있지만 전깃줄은 꼭 필요한거니까요~
전기가 안 들어 온다고 생각하면 끔찍!! 전깃줄은 소중한 거라고 생각하면 그리 보기 싫지 않아요~ 헤헷^^
성곽 너머로 보이던 여러 빛깔의 단풍잎들.
가끔 봤던 꽃인데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빨간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어서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꽃이에요.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핫립세이지' 라고 합니다.
성곽길 따라 올라오다 보면 중간에 이화 벽화마을이 있고요, 벽화마을 안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있답니다.
저희도 나혼자 산다에 나왔던 카페 개뿔에서 커피랑 핫초코를 마시면서 잠시 놀다가 다시 걸었어요.
↓↓↓ 카페 개뿔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성곽 아래로 걷는 길도 있습니다.
저 아래로 걷다 보면 낙산공원이라는 커다란 글씨도 볼 수 있대요~
낮은 성곽도 있어서 이 앞에서는 저처럼 키가 작은 사람도 풍경을 편하게 잘 볼 수 있답니다.
얼핏 보면 하트를 닮았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혜화동에서 올라와서 전망대 들렸다가 동대문 쪽으로 성곽 따라 내려가면서 야경도 보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는 코스도 괜찮긴 하겠어요!!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이 제일 멋있을 것 같긴 합니다. 가장 높은 곳이니까요~
전망대 앞 광장 벤치에 앉아서 놀다보니.. 갑자기 추어져서 다시 걸었어요.
저희는 올라왔던 그 길로 다시 내려가다가 이화동 달팽이길 구경을 하고, 이화동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낙산공원 야경
저녁을 먹고 나니 해가 완전히 져서 내려오는 길에 야경을 볼 수 있었어요.
아까 낮에 봤던 곳인데 밤이 되니 훨씬 더 분위기가 있습니다.
카페 개뿔 앞이에요.
이곳저곳에 조명이 켜지니 쌀쌀한 날씨에도 포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낮에는 그런 분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밤이 되니 커다란 카메라를 갖고 계신 분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삼각대 설치하시고 커다란 카메라로 찍으시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카메라 없는 저희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저~기 완전 쪼그맣게 초승달이 있네요... 점 같아요~~흐흣 ㅋㅋㅋㅋㅋ
이 앞에 있는 빌라에도 불이 다 들어와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토요일이라 다 어디 놀러 갔을까요?
성곽길에도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정한 연인들을 많이 만났어요~
저도 남편과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는 성곽길을 걸으니 정말 행복했답니다.
서울 야경 보기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의 불빛이라 그런지 더 따뜻해 보였어요.
낮에도 산책하듯 걷기 좋은 길이고요, 분위기 있게 야경 보며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낙산공원,
추워지기 전에 다녀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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