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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오늘은 24절기의 4번째 절기인 춘분이다.
춘분은 '봄을 나누다'라는 뜻으로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 지고, 이때를 전후하여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춘분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아 일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고,
춘분의 날씨를 통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만약,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였고,
해가 뜰 때 정동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한다.
춘분 외에 다른 절기는 어떤 것들이 있고, 날짜는 언제일까?
2019년도 24절기의 정확한 날짜, 24절기의 절입시각을 알아보자.
간혹 24절기의 절입시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절입시각이 맞는 말이다.
시각(時刻)은 시간의 어떤 한 지점을 의미한다.
시간(時間)은 어떤 한 시각부터 다음 시각까지의 사이를 말한다.
즉, 시각과 시각 사이를 의미한다.
2019년 24절기의 정확한 날짜와 절입시각
한국천문연구원의 내용을 참고하여 표를 만들었으니 필요하신 분은 포스팅 하단에 첨부되어 있는 파일을 다운로드 하세요.
24절기의 뜻
봄
입춘(立春)
입춘은 24절기의 첫 번째로, 음력 정월(正月)의 절기이며 봄의 시작으로 본다.
양력으로 대개 2월 4일 또는 5일이 된다.
아직 추운 겨울이지만 햇빛이 강해지고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수(雨水)
우수는 24절기 중 하나에 속하는 절기로 입춘 15일 후인 매년 2월 19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날이 있는 달이 음력 1월이다.
우수라는 뜻은 빗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철 추위가 풀려가고 눈, 얼음, 서리가 녹아 빗물이 되고
한파와 냉기가 점차 사라지며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절기이며 입춘과 함께 겨울의 마무리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다.
경칩(驚蟄)
24절기 중 3번째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만물이 약동하며 새로운 생명이 생기며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 양력으로는 3월 6일경부터 춘분전까지,
음력으로는 이월절(二月節)이다.
춘분(春分)
춘분은 24절기의 4번 째로 낮과 밤의 길이가 12시간으로 같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점에서 영어로는 spring equinox라 한다. 이건 추분도 마찬가지.
그런데 사실 태양은 점이 아니기 때문에 낮이 조금 더 길다.
청명(淸明)
청명은 매년 4월 4일에서 6일 사이가 되고,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국가공인 기념일상으로 식목일과 겹치기도 하며 한식과도 자주 겹쳐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말도 있다.
곡우(穀雨)
곡우는 봄철에 존재하는 마지막 절기이다.
매년 4월 20일을 기준으로 하며 청명 다음으로 15일 이후에 나오게 된다.
봄비가 내려서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곡우라는 이름은 곡식을 뿌린다는 뜻으로 봄철을 맞이하여 새싹과 새순이 돋아나고 영농기를 맞이하여
곡물재배가 성한 시기인 봄철을 맞아 농촌에서 농사시기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절기이자
봄비가 내려서 곡식이 윤택해 진다는 뜻도 있다.
여름
입하(立夏)
입하는 일본어로는 릿카라고 하며, 이때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한다.
음력 4월에 해당하며, 양력 5월 5~6일 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45˚에 있을 때이다.
이날부터를 여름으로 보았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여 몹시 바빠지는 때이다.
소만(小滿)
음력 4월에 해당하며, 양력 5월 21~22일 경이었으나, 2016년에 5월 20일 소만이 등장하게 된다.
태양의 황경이 60˚에 있을 때이다.
이 절기의 날짜 차이로 부처님오신날 날짜가 달라지기도 한다.
망종(芒種)
망종은 이름 그대로 수염(까끄라기) 있는 종자, 즉 벼 등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에 좋은 때라는 뜻이다.
보리는 이 시기 이전에 수확해야했고, 모내기가 시작하니 농가가 가장 바쁠 때의 피크. 즉 망종이란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이자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이다. 또 이날엔 풋보리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한다.
하지(夏至)
북반구에서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이다.
서울 근교의 38도선에선 평균적으로 낮의 길이가 14시간 50분을 전후한다.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
이 시기 서울에서는 오전 5시 10분쯤에 해가 떠서 오후 8시쯤에 진다.
이 날부터 게자리가 시작된다.
소서(小暑)
소서는 태양의 황경이 105도에 있을 때로, 음력 6월, 양력으로는 7월 7일이나 8일께가 된다.
이 즈음해서 장마가 시작된다. '작은 더위'라고 불리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한다.
대서(大暑)
대서는 태양 황경이 120도가 될 때를 말한다.
양력으로는 7월 22일, 7월 23일경에, 음력으로는 6월에 해당한다.
점성술에서 사자자리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가을
입추(立秋)
입추는 음력에서는 가을이 시작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8월 7일내지 8월 8일에 든다.
조선 시대에서는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또 이날은 곡식이 여무는 시기이므로 이날 날씨를 보고 점치는데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萬穀)이 풍년이라고 여기고, 이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기며
천둥번개가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나 산양이 죽는다고 점쳤다고 한다.
이날은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에 대비하며 김매기도 끝내면 농촌이 한가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서(處暑)
처서는 양력으로 8월 23일경이며 이 시기부터 여름과 더위가 수그러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도 입추 때만 하더라도 더위의 절정이었지만 처서에 접어들면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푹푹 찌는 더위의 주 원흉인 습도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매미소리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백로(白露)
백로는 양력으로는 9월 7일 내지 9월 8일에 해당하고,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라는 의미이다.
추분(秋分)
추분은 양력으로는 9월 22일~23일경에 든다. 춘분과 추분을 흔히 이분이라고 총칭하는데,
동지 이후 밤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춘분이 되듯이,
하지 이후 낮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추분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추분 이후부터 차츰 낮이 짧어져 바야흐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평균기온 20도 이하)도 추분 전후이다.
한로(寒露)
한로는 찬이슬이 맺힌다는 뜻이다. 날짜는 양력으로 10월 8일 혹은 10월 9일경이다.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과 겹치는 때라고 한다.
겨울 철새들이 찾아온다. 반면 여름 철새들은 남쪽(강남)으로 간다.
이래서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식으로 "제비도 한로 지나면 남으로 간다."
"제비는 청명부터 한로까지다"라는 말이 나왔다.
겨울
입동(立冬)
입동은 겨울이 시작하는 날이다(절분). 양력으로는 11월 7일경에 해당한다.
김장을 담그는 시기이나 요새는 김장이란게 큰 의미도 없는 시기라서 그런지,
지구온난화 때문에서 그런지 중요하게 여기진 않다.
소설(小雪)
소설은 양력 11월 22일 경으로, 이 때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지며
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는 등 첫겨울의 징후가 보인다.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기 때문에 소춘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대설(大雪)
대설은 양력으로 12월 7일 혹은 12월 8일경이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으로, 원래 재래 역법(曆法)의 발상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라서 우리나라라면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동지(冬至)
양력으로 12월 21일~12월 22일경.
참고로 낮이 가장 짧은 날인 건 맞지만, 해가 가장 늦게 뜨고 일찍 지는 날은 아니다.
소한(小寒)
양력 1월 5일경으로 이젠 좀 무색해졌지만 삼한사온이란 말처럼
삼일 춥고 사일 따스한 기후가 본격 시작되는 것도 이 시기이다.
대한(大寒)
양력 1월 20일경으로, 소한 다음으로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오는 때이다.
이 때 농가에서는 입춘 전까지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름만 보면 대한이 가장 춥고 그 다음으로 소한이 추워야 하고,
실제 기온도 대한이 더 낮은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소한이 더 춥다.
그 이유는 체감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 소한 때가 되면 갑자기 급격하게 추워지기 때문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몹시 춥게 느끼지만, 대한 때가 되면 사람들이
이미 소한 추위에 적응했기 때문에 더 추워졌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 않게 된다.
*2019년 24절기 날짜와 절입시각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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