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9라운드 손흥민 멀티골~! 관중들의 기립박수 그리고 MOM

손흥민이 다시 폭발했다.

오늘 3월 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

2017-2018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토트넘과 허드즈필드전에서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 1일 FA컵 16강전 재경기에서 로치데일을 상대로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후반22분 첫번째 교체아웃 되어 나오며 오늘 선발출전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했다.

예상과 같이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더욱 향상된 경기력으로

웸블리 경기장을 누볐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델레 알리가 볼을 잡았다가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하면서 팀의 첫번째 골을 기록했다. 

시즌 14호골이자 EPL 9호골이었다. 

후반 9분 토트넘의 쐐기골이 나왔다. 다시 손흥민이었다.

역습상황이 나오면서 토트넘이 골을 잡고 공격을 진행하자

손흥민은 하프라인 근처에서부터 전력질주로 허드즈필드 골라인을 향해 달렸다.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공이 없는 손흥민을 따라가지 못했고 

어느새 골라인 근처에 다달았을 때 주위에 손흥민을 막을만한 수비수들이 없었다.

그리고 케인이 손흥민의 위치를 보고 절묘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은 케인의 크로스된 공을 침착하게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시즌 15호골이자 EPL 1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을 터트리면서 득점순위 공동9위에 랭크되었다.

지난 FA컵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다시 본인의 자리는 토트넘의 선발임을 포체티노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손흥민의 경기력은 뛰어났고, 해트트릭도 가능해보였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 25분 교체아웃시켰다.

3월8일 4:45(한국시간) 있을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대비하는

포석임에 틀림없었다.

손흥민이 교체되어 나올 때 웸블리 경기장을 찾은 많은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오늘의 주인공이 손흥민임을 인정했다. 

경기가 그대로 2:0으로 끝난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허더즈필드전 Man of the Match(MOM)으로 선정했다.

이제 몇일 뒤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선발로 출전해

골을 기록하여 올시즌 강팀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뒤엎길 바란다.

또한 지난 1차전에서 교체출전으로 잠깐 경기장을 밟아보기만 했던 안타까움을 

이번 2차전에서 다 털어내고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은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

지난 3월 1일 FA컵 선발, 오늘 프리미어리그 선발, 3월 7일 챔피언스리그 선발이면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웸블리 경기장에서 모두 진행된다는 점은

손흥민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유럽에 다시한번 손흥민이란 이름을 알릴 기회가 왔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기복없는 경기력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한다.

(사진출처: 토트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