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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음악

내 마음은 _ 김동률

(๑>ᴗ<๑) 2018. 3. 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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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님 노래를 대부분 다 좋아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예요.

내 마음은.. 이 노래는 꽤 오래전 부터 알았던 노래인데도..아직도 가끔씩 무한반복 하게 됩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보다..나이를 2~3살 더 먹은 지금이 더 깊에 와닿는다고나 할까요..


꼭 남여간의 사랑이 아닐지라도... 나이가 들수록 곁에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 변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한때는.. 정말 내 절친..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과 언젠가 부터 연락도 뜸해지고..

하루라도 연락을 하지 않으면 궁금했던 그들과 내가 이젠 무소식이 희소식인 그런 사이가 되어가고..

그들도 나를, 나도 그들을 궁금해 하지 않게되는...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가끔은.. 문득문득 마음 한켠이 뻥 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멀어짐이 거듭될수록.. 이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도 어느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게 되고, 또 어느 선 이상으로 내게 다가오는 것도 차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언젠가는 멀어질수도 있으니.. 적당히..적당히 그렇게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걸

저도 모르게 터득해 버린걸까요..


혼자있는게 편한 사람이 되어가고, 사람들과 부대끼는게 피곤하게 되어가고,

욕심이 덜한 사람이 되어가고, 약속이 없는 멍한 시간에 익숙해져만 가고...

이 노래 가사는 들을때마다 마음에 아프게 와닿곤합니다.

이 가사 너무 공감된다.. 라며 신기해하기만 할 수 있는 그런것이 아니라...

변해가는 나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콕 짚어주고 있는 것만 같은 가사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한때는 열정이라는게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설레이고 좋기만한때가 있었는데 말이지요.. 


이젠 그저.. 이런 감정들에 많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가끔은 왜이렇게 마음이 무뎌졌나..싶은 생각에 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뭐.. 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게 되어 가는 거겠지요..




정보 ---------------------

■ 아티스트 : 김동률 

 앨범명 : 6집 동행

 장르 : 발라드

 발매 : 2014.10.01

 배급 : 로엔 엔터테인먼트

가사 ---------------------

뜨겁지 않은 사람이 됐어 
웬만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
예전처럼 조그만 일에 화내지 않고 
조금씩 무던해졌어

혼자 있는 게 편하게 됐어
사람들과 부대끼는 게 피곤해졌어
이러다 나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까 
걱정되다 체념하다 또 너를 생각해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가져갔는지 내가 두고 온 건지 
그냥 멀어진 건지 어느새

나 욕심이 덜한 사람이 됐어
약속 없는 멍한 시간에 익숙해졌어
이러다 또 갑자기 다시 사랑이 오면 어떡하지
지금은 나 줄 게 없는데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되돌려 받을 생각조차 못해서 텅 빈 그대로 이렇게

내 마음은 
내 마음은 그대로 멈춰서 
너를 부르고 자꾸 다 들춰내고 살아있다 말하고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되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채 다른 시간을 사는 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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