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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커뮤니티에서 2017 최고의 유행어를 뽑는 투표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나도 인터넷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중에는 알아듣기 힘든 것들이 더 많다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말이지 감을 잡을수가 없어서 검색을 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2017년에 인기 있었던 유행어가 어떤건지 한번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렇게 읽고 나서도 또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 



22위. 갓직히


갓직히는 솔직히라는 말과 갓(god)를 붙여서 '매우 솔직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런식으로 단어 앞에 접두사 갓(god)을 붙여서 사용한다.

갓을 붙이게 되면 강조의 의미가 되고 단어의 의미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

알고보니 나도 평소에 가끔 쓰는 말이다. 남편의 애칭앞에 붙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률님앞에

갓동률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솔직하다라는 뜻이랑 이름앞에 갓을 붙여서 강조하는거랑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21위. 파면한다.


'파면한다'라는 말은 박근혜가 탄핵 되던 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문을 낭독하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는 말을 해서 유명해진 말이다. 

이때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전 국민들이 방송을 보면서 맘을 졸이지 않았을까?

숨죽이며 결과를 지켜보던 국민들에게 파면한다!! 라는 이 한마디는 한순간에 국민들을 축제 분위기로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20위. 탕진잼


탕진잼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이 합쳐진 신조어다.

간단히 말해 돈을 마구 쓰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말이다.

자질구레한 생활용품부터 옷이나 맛집, 여행 등 여가생활까지 아낌없이 돈을 쓰는 재미를 '탕진잼'이라고 한다. 

젊은이들 사이에 두루 쓰이기 시작한 탕진잼은 소비나 쇼핑과 관련된 신조어로 자리잡으며

'재미 중에 최고 재미는 탕진잼', '딸기잼보다 맛있는 탕진잼' 등의 구호를 양산하고 있다. 

이 말은 경제불황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수입이 적은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말이기도 한데

쇼핑하는 품목은 주로 문구류나 생활용품, 천원샵같은 저가 물건이 많다고 한다.






19위. 욜로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직역하면 네 인생은 오직 한 번 뿐이다 라는 의미이다.

문장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줄임말인 YOLO욜로는 2011년 Drake의 <The Motto>라는 곡에서 훅으로 나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 마치 카르페디엠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사실은 영어권에서 

인생은 한 번 뿐인데 내가 꼴리는 대로 하겠음, 즉 인생 한 방 이라는 의미로 쓰이며, 어떤 경우에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무모한 행위, 혹은 객기나 무모한 허세를 부리는 행위를 하기 전에 외치는 감탄사처럼 쓰일때도 있다. 


2017년 들어 한국에서 많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뭔가 있어보이는, 혹은 긍정적 의미로 변질되어 우리식으로 해석한

한국식 외래어 유행어의 전철을 밟고 있다. 사실 YOLO의 본래 의미에 들어맞는 우리말 표현도 있다.

바로 "까짓거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혹은 "죽기밖에 더 하겠어?" 뒷일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실행하라는 의미다.






18위. 누굽니까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때 정치인 안철수가 대통령 후보시절에 했던 말이다.

'누굽니까' 이 말이 대중화 된 것은 개그맨 정상훈이 안철수를 풍자하는 역할을 하면서 '누굽니까'를 과장되게

표현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17위. 아이받니?


2017년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 역할을 맡았던 윤계상이 했던 대사이다.

범죄도시를 안봤던 나도 여기저기서 윤계상의 말투를 들었을 정도니 정말 유행어가 맞는 것 같다.

그나저나 윤계상은 이젠 진정한 배우로 자리 잡은 것 같다. 






16위. 아주 칭찬해


'아는형님'에서 강호동이 했던 '아주 칭찬해'라는 말은 큰 인기를 얻으며 유행어가 되었다.

나도 친구들과 수다떨때 '칭찬해'라는 말을 서로 주고받기도 한다.

그런데 칭찬해 라는 말이 아는형님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건 얼마전에서야 알았다. 






15위. 제가 LA에 


정확히는 '내가 LA에 있었을 때' 이며 이 말은 전 야구선수 박찬호로 인해 유행되었다.

박찬호는 말이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말이 많은 그에게 말을 시키면 안된다는

소문까지 퍼질 정도였다고 한다. 

아마도 박찬호가 말하는 도중에 내가 LA에 있었을때.. 라는 말을 엄청나게 많이 했나보다. 






14위. 기대해


'기대해'는 방송인 정준하가 했던 말이다. 정준하는 악플러들의 공격에 시달리다가

그들에게 '기대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 등 법적 조치를 기대하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인데

정준하의 이런 태오데 대해 비난이 심해져서 결국 정준하는 사과를 했고, 고소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13위. 충성충성


'충성충성'이라는 말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한창 시끄러울때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엥게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 내용에서 이정현이 박지원에게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쓴 것이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서 예능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2위. 꽃길만 걸어


'꽃길만 걷자' 이 말이 제일 처음에 사용된 것은 유명 아이돌의 팬덤이라고 하는데 대중화 되기 시작한 것은

프로듀스 101 시즌 1때였다. 당시 출연자중에 한명이 어머니에게 "꽃길만 걷게 해드릴게요"라고 

말한 뒤부터다.  실제로 이 유행어는 크게 인기를 끌었고 심지어는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곡도 

나왔다고 한다.

'꽃길만 걸어' 이 말은 나와 친구들이 서로에게 제일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해서 반갑다.

이렇게 놓은 의미의 유행어가 많아지면 참 좋겠다는!!






11위. 킹갓제너럴엠페러


이 말은 정확하게는 '킹갓제너럴엠페러충무공'으로 자주 쓰인다.  King(왕), God(신), Genera(장군), Emperor(황제),

충무공(이순신)을 나열한 이 말은 한마디로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사람이다라는 의미른 지닌다. 

주로 게임에서 초고수를 만날 때 사용된다고 함.






10위. 스튜핏&그뤠잇


스튜핏과 그뤠잇은 김생민이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유행어가 되었다. 

방송가 짠돌이로 유명한 그가 방송을 통해 근검절약을 강조해 왔다. 낭비가 심한 사람에게는 스튜핏(Stupid),

절약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그뤠잇(Great)을 외친다. '스튜핏'은 멍청하다는 뜻의 '스투피드(Stupid)'를 변형한 것으로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멍청한 소비를 하는 이들에게 날리는 말이다. 

이 말은 하나의 이슈가 되어 사람들의 경제관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9위. 하고 싶은거 다해


이 말도 많이 쓰는 말중에 하나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행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귀엽게 표현할 때 끝에 글자를 따서 '이니'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정확히는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라고 주로 쓰였다. 이 말을 최초로 한 사람은 주진우 기자였는데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믿음이 갑니다. 하고 싶은대로 다 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이 말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김부선이 권상우한테 했던 말로 이미 예전에 유행한적이 있었다.






8위. 팩폭


유튜브나 아프리카 방송을 보다보면 정말 많이 쓰는 말중에 하나이다.

팩폭은 팩트와 폭력을 합친 신조어로 사실을 가감 없이 말해서 듣는 이를 반박할 수 없게 하고,

상처를 준다는 뜻이다. 






7위. 나야나


나야나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공식 주제가다.

프로듀스 101 시즌2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행처럼 부르게 된 것인데..많은 사람들이

노래 전체를 알기 보다는 나야나  이 부분만 알고 있는 것 같다. 






6위.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이 말은 무한도전의 정현돈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진행할때 처음 했던 말이라고 한다. 

일부 멤버가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하여 이후 멤버들간에 술을 마시지 말자고 약속을 했고

정형돈이 이를 지킬것인가를 몰래카메라로 테스트 해본 것이다.

결과는.. 정형돈은 멤버들의 유혹에 넘어가서 술을 마셨고, 그 순간에 유재석이 등장하는데

깜짝 놀랐던 정현돈이 유재석을 보고 "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말을 했다. 

이후 이 말은 뜬금없는 인물이 등장할때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5위. 뚝배기를 깬다. 



뚝배기를 갠다는 말은 2017년 초에 인터넷에 무개념 배달원이라고 해서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배달원이 배달을 가면서 손님에게 카드 등등을 미리 준비해 놓고 있으라고.. 미리준비 안하고 있으면

뚝배기를 깬다는 문자를 보낸 것이다. 그 문자 내용에 뚝배기는 머리라는 표현이 있었다.






4위. 야민정음


야민정음은 인기 커뮤니티내에 야구갤러리에서 쓰이는 은어의 종합을 일컫는 말로, 어떤 단어의 글자들을 모양이 비슷한

글자들로 바꾸어 쓰는 것을 말한다. 

야민정음은 대충 이런식이다. 

멍멍이라는 글자를 댕댕이로 표현한다. 멍멍이라는 글자가 언뜻 보면 댕댕이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귀여워는 커여워, 유재석은 윾재석, 광주광역시는 팡주팡역시 이런식이다. 

야민정음을 즐기는 사람들은 언어유희 놀이라고 한다던데 .. 야민정음을 몇개 찾아서 보니 답을 알려주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전혀 알수 없는 말들이 많았다. 이대로 계속 써도 좋은걸까? 흠..흠..






3위. 이거 실화냐


'이거 실화냐' 라는 말은 말 그대로 이거 진짜야??? 정말이야?? 라고 물을때 쓰는 말이다.

다음팟 팟수들로부터 시작된 인터넷 유행어인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나 믿기 어려운 경우에 주로 많이 쓰인다.






2위. 급식체


여기서 급식이란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10대를 가리킨다.

주로 ㅇㅈ 과 같은 초성을 이용한 말들이 많다. 

한때 회사에서도 동료들과 단체카톡방에서 초성으로만 쓰고 맞추기 놀이를 한적이 있는데

하다보니 빠져들게 되더라는;;;  

친한 친구가 초성으로 프로필 상태메세지를 써놓으면 혼자 무슨말인지 맞춰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저 웃지요..






1위. 내 마음속에 저장


대망의 1위는 '내 마음속에 저장' 이다. 이 말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박지훈이 선보였던 애교 섞인

개인기였는데 그뒤로 많은 연예인들이 따라하면서 유행처럼 번져갔다.

'꽃길만 걸어' 처럼 예쁜 의미의 '내 마음속에 저장'이 1위를 차지해서 좋다. (이게 뭐라고??)

꽃길만 걸어, 내 마음속에 저장 이런 예쁜 유행어가 많이많이 생겼음 좋겠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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