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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월 16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8강에서

정현(22, 한국, 26위)이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1위)를 상대했다.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황제를 넘어서기에는 

아직 힘들었다. 0-2(5-7 1-6)로 패배했다.

그러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한판이었을 것이다.

1세트는 5:5까지 따라붙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7:5로 1세트를 페더러에게 넘겨주면서

경기 전체의 분위기가 넘어갔고 

2세트는 전혀 따라잡을 수 없었다.


역시 페더러는 황제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개막 후 16연승을 달린 페더러는 

2006년 기록한 개인 최다 연승에 타이를 이뤘다.

페더러는 대회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시즌 출발이 좋다. 12년 전이면 오래 전이다"며 

"한 경기를 더 이겨 나의 최고 연승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극강의 포스를 보이고 있는 페더러는

17연승을 넘어 아마도 18연승을 하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정현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IMG를 통해 
"페더러를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페더러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다음에 만나면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을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이번엔 부상없이 제대로 페더러와 대결을 펼쳤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한판 대결이었을 것이다.
점점 더 발전해가는 정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한판 대결이었다.

최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황제를 상대로 
오늘 정현은 매우 잘 싸웠고,
많은 것을 배우면서 좋은 경기를 보이면서 패배했다.
세계랭킹이 계속 상승 중인만큼
실력도 그만큼 상승중인 정현이다.

그리고 로저 페더러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한고비를 넘겼고
우승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여전히 우승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세계1위 테니스황제의 남은 경기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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