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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월 15일(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를 만나 0-2(5-7, 1-6)로 졌다.


1세트 잘 싸웠으나 역시 황제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았었다.

반면 페더러는 역시 황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더러는 4강전에서 랭킹 49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만나

2-1(5-7 6-4 6-4)로 승리하면서 37세의 나이로 자신의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17승)을 달성했다. 

올시즌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초리치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는 등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경기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에 대한 우려가 살짝 엿보였다.







그리고 오늘(3월 19일) 대망의 단식 결승전에 나섰던 페더러는

세계랭킹 8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에게 

1-2(4-6 7-6<10-8> 6-7<2-7>)로 패배했다.

이 대회 2연패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 페더러는 

개막 후 17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대단한 경기력으로 올시즌 종횡무진했지만 황제도 사람이었다.

조금 지친듯한 모습이 체력의 열세를 보인듯하다.

하지만 페더러는 지친듯 하면서도 노련함으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역전하기 위해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품격을 보여줬다.


한편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개막 후 18연승, 3연속 우승, 이 대회 2연패 등
각종 기록들을 다시 새우려 했으나 델 포트로에게 막히고 말았다. 
오늘 패배했지만, 페더러는 다시 황제의 기록을 세워나갈 것이다. 
올시즌 페더러는 완벽한 황제의 모습이다.


한편 델 포트로는 2시간 42분간의 결승전 접전 끝에 

페더러에게 승리하면서 이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우승 상금 134만 860달러(약 14억 3천만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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