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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로 익선동을 참 좋아해요.

좁은 골목에 한옥 건물이 빽빽하게 줄지어 있는 그곳이 언제부턴가 서울 핫플레이스가 되었죠.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익선동에 못 가본 지 벌써 반년이 넘었네요.

앨범 정리하다가 친구랑 익선동에서 만났던 날 사진이 있길래 그날 갔던 익선동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익선동 샤브샤브집이에요.

특히, 이곳은 처음 본 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버섯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상호 : 다다익선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46

전화 : 02-747-6989

평일 11:00~22:00 / 라스트오더 9시 / 일요일 휴무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2

익선동이 처음인 친구와 함께 갔던 날이라 저도 덩달아 들떴던 기억이 나요.

좋아하는 장소에 갈 때는 항상 설레잖아요ꈍᴗꈍ

식사는 친구 보고 골라보라고 했는데요, 샤브샤브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익선동 다다익선은 익선동의 좁은 골목길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지만 거의 근처랍니다.

건물이 은근 예쁘죠?

다다익선은 2층이고요, 1층 우동집도  감성감성합니다.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3

입구 입간판에 메뉴와 가격이 써져 있어요.

전 이렇게 들어가기 전 가격과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가격을 찾아보니 지금 가격도 제가 갔을 때와 동일했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4

샤부샤부 집인데 분위기는 예쁜 파스타집 같았어요.

벽에 벽돌이 예쁘게 배열되어 있었고요~

환기도 잘 되더라고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5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가니 손님이 없더라고요.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쯤엔 손님이 많아서 일찍 오길 잘했다 싶었죠.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6

창가 바로 옆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7

창문으로 보이는 익선동의 뷰가 정말 멋있었어요.

익선동에서 식사할 때 이렇게 탁 트인 창문으로 풍경을 바라보며 먹은 적은 처음이라 식당에 대한 호감도가 마구마구 상승했더랬죠.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8

메뉴를 보시면 알겠지만 다다익선은 들어가는 버섯 종류가 꽤 많아요.

알고 보니 버섯 샤브샤브 맛집이더라고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런치타임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습니다.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9

반반 샤브샤브는 육수를 2개 선택할 수 있어요.

육수는 총 3가지 백당, 매운탕, 들깨탕

친구랑 저는 칼칼하고 개운하고 담백한 하얀 육수와 얼큰한 빨간 육수로 주문했습니다.

하얀 육수는 매운 걸 못 먹는 제가 골랐고요, 빨간 육수는 매운 걸 좋아하는 친구가 골랐어요.

그런데 먹어 보니까 빨간 육수도 그렇게 많이 맵진 않더라고요.

맵찔이인 저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0

여러 종류의 버섯이 나왔어요~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이건 기본 버섯이라 웬만하면 다 아는 버섯이고요.

그 외 특수 버섯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버섯 이름 알려드릴게요


흰색 목이버섯처럼 생긴 버섯이 은이 버섯입니다.

얼핏 꽃 같기도 하고, 레이스 같기도 하고, 샤워볼 같기도 해요.


은이 버섯 왼쪽에 보드라운 털 느낌의 버섯이 노루궁뎅이 버섯입니다.

누가,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육수에 넣어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가운데 있는 쪼그만 버섯이 황금송이 버섯인데 성냥같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1

노루궁뎅이 버섯 단면이에요.

털실 같은 느낌에 신기해서 자꾸 보게 되더라고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2

이날의 하이라이트!!

만가닥 버섯입니다.

생긴 건 많이 본 모양새인데요, 항아리에 예쁘게 꽂아서 나오니 들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직원분이 먹기 좋게 잘라주셨답니다.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3

보들보들한 순두부랑 갈비 만두도 나왔어요.

갈비 만두도 같이 쏙~ 배서 괜찮더라고요.

전 만두보다는 순두부가 더 좋았고, 친구는 만두에 한 표를~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4

드디어 주인공 고기가 등장했습니다.

고기랑 채소, 메밀칼국수까지 나왔어요.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양이 꽤 많았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5

처음 나왔을 때 채소가 좀 부족해 보였는데 먹다 보니 버섯이 워낙 많아서 충분했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6

육수에 고기랑 버섯 투하하기 전에 항공샷 찍어 주는 건 예의죠? ㅋㅋㅋㅋ

소스는 칠리소스와 고추냉이 간장입니다.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7

육수가 끓으면 채소랑 버섯 먼저 퐁당~~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8

그다음 고기를 넣고 살짝 흔들다가 냉큼 건져서 챱챱챱~!!!

바로 이 맛이거든요!!

고기도 맛있었지만 다양한 버섯 덕분에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19

고기랑 채소 다 먹고 칼국수 넣어줬어요.

메밀칼국수라 더 좋았고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20

다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죽을 포기할까도 했지만.. 샤브샤브 먹는 이유중에 반이 마지막에 죽 아니겠어욤?

평소에 죽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샤브샤브 다 먹고 끓여 먹는 죽은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21

친구는 열심히 젓고~ 저는 찍고~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22

배는 엄청 불렀지만 죽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네요(ノ≧ڡ≦)

친구랑 저랑 샤브샤브 풀코스로 즐기고, 처음 먹어본 버섯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거기다 건강한 메뉴라 속도 편했답니다.



익선동 샤브샤브 다다익선_23

다 먹고 나와보니 벌써 어두워졌더라고요.

친구랑 저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익선동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녔답니다.

제가 먹어보고 괜찮아서 포스팅을 했지만 입맛은 각자 다 다른 거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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