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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스텔라 정원 방문일자 : 2018년 3월 2일 금요일
봄이 막 시작하고 있던 3월 초에 친구가 예쁜 카페가 있다고 해서
따라갔다 왔었는데요, 그곳이 바로 '로즈스텔라 정원' 이었습니다.
로즈스텔라 정원은 인천 계양구에 위치해 있고요, 아라뱃길에서도 가깝답니다.
계속 포스팅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지금에서야 저장해 두었던 사진을 꺼내보았어요.
로즈스텔라 정원은 위치가 좀 특이했습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어요.
친구의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곳에 카페가 정말 있나?'
'대중교통으로는 못오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카페에 도착해서 입구를 지날 때도 그냥저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정원에 들어서고 나서는 와우~!! 하면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나뭇가지에 잎이 하나도 없는, 풍경이 아쉬운 3월이었는데도 예뻤는데
초록이 짙어지고 있는 계절에 간다면 몇백 배는 더 예쁠 거라 예상됩니다.
외관은 한옥스럽지만 내부는 유럽의 시골마을의 조용한 카페에 와있는 느낌이에요.
2층은 카페 사장님과 가족분들이 거주하시고, 1층만 카페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같이 갔던 친구 중 한 명은 이 카페에 오면 즐거우면서도 우울해진대요,
너무 부러워서 말이죠^^;;; 그 친구 꿈이 조용한 카페를 하는 건데요,
꿈속에 바라는 카페가 딱 이런 카페라고 하네요.
그 친구의 꿈이 꼭 이뤄져서 나중에 나이 들고 나서는 친구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ෆ~(ꈍε ꈍ )
별관은 별도로 예약 후 사용이 가능하고, 당일 예약은 안된다고 하네요.
별관 옆에는 화장실인데요, 화장실조차도 예뻤어요~
별관 안을 들여다 보니 천장에 알록달록한 수국으로 가득 차 있었고요,
원테이블로 이뤄진 공간이었습니다.
플라워&갤러리 카페라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딱 맞네요~
단체로 특별한 모임을 가져야 할 때 조용하게 이용해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별관 벽에 있던 아주 자그마한 화분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창가에 쪼르르 세워놓으면 예쁠 것 같아요~
바람결에 꽃잎이 흩어지는, 로즈스텔라 정원
이 카페는 예쁜데 착하기까지 하네요 ꈍ◡ꈍ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정원에 있던 온실 구경부터 했어요.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할 때 온실에서 시간을 보내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온실에도 예쁜 소품들이 가득하고,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살까지 한몫 거들어서 예쁘고 따스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답니다.
저 벤치에 앉아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이 많아서 패스^^;;;
푸릇한 화분들과 레이스 커튼, 커다란 유리창이 참 잘 어울리지요?
날씨가 따뜻할 땐 밖에서 야외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차를 마셔도 좋겠네요.
야외에서 마실 때는 테이크아웃 잔으로 마셔야 해요, 그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이 카페는 잔이 정말 예쁘거든요~ ^^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카페 내부에서는
DSLR 카메라 촬영은 제한되어 있어요.
저랑 친구들은 모두 카메라가 없으니^^;;;
그리고,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아이가 뛰어다니거나 소리 지르는 등
다른 손님께 방해가 될 시 직원의 제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에 화분과 꽃이 진열되어 있어요.
모두 판매하고 있는 건데요 드라이플라워 사 오고 싶었답니다.
어쩜 저렇게 빛깔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입구부터 정말 예쁘죠?
저 책상... 제 방에 가져다 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갤러리 카페라서 그런지 분위기 있는 액자도가 많았어요.
저기 연둣빛의 샹들리에도 예쁘고, 엔틱한 가구도 편안한 느낌을 주고요~
저희가 갔을 때는 평일 낮 시간이라 자리가 많았어요.
친구한테 들어보니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조용한 분위기라 좋았는데 주말엔 왠지
조금은 시끄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도 꽤 많았습니다. 대부분 카페 사장님께서 읽으신 책 같더라고요~
1인 1주문이고요, 계산은 선불입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창가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창가에는 자리가 없었어요.
그냥,,,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파란 문
접시랑 찻잔이 정말 예쁘죠?
흰색 페인트를 칠한 벽돌로 꾸며놓은 것도 느낌 있었어요.
전 자꾸 저 인형에 눈길이 갔답니다.
나이는 먹었지만 아직도 인형만 보면 정신 못 차리고 있어요 ㅋ ㅋ ㅋ
저희가 앉은 자리 위에 있던 모빌이에요.
살짝 소리도 나길래 잠깐 멍 때리면서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이 테이블 앞에 서서 벽에 걸린 액자를 보고 있으니
정말 미술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카페 사장님...정말 감각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꾸며놓으셨어요.
친구들은 허브차를 주문하고,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 허브차.. 가격은 모두 7,000원이예요.
주문은 안 했지만 메뉴판을 보니 조각 케이크도 7,000원이었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 위에 이렇게 예쁜 식용 꽃잎이 올려져 있었어요.
카페라떼에서 장미향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물론, 그렇진 않았지만 ~ ^^;;; 기분은 너무 좋았어요.
커피를 마시다가 꽃잎을 먹어봤거든요, 어떤 맛이었을까요?
그냥 풀맛이었습니다!! ㅋ ㅋ ㅋ ㅋ
차가 담겨 있는 찻잔과 주전자.. 정말 예쁘죠?
갑자기 막 소녀소녀 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더욱 감탄한 건.. 주전자와 찻잔에 그려진 그림을
카페 사장님께서 직접 그리신 거래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고...
카페 분위기가 왜 이렇게 감각적인지 다시 한번 끄덕끄덕하게 되었답니다.
이건 친구들이 전에 갔을 때 마셨던 커피예요.
정말 예쁘죠? ^^ 커피나 차의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차 한잔 할 수 있다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답니다.
웬만하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오면 좋을 것 같은데
신랑이랑 오려면 주말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아쉽네요.
한여름이 되기 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지금쯤 가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 말이죠~^^
인천 계양구 다남로 143번길 12
032-544-3624
평일 : 11시~19시 (마지막 주문 18시 30분)
주말 : 11시~20시 (마지막 주문 19시)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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