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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자 :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한약 복용 시작 : 2018년 4월 4일 수요일




제 블로그에 있는 난임 강좌를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난임으로 시험관 진행을 하고 있다는 걸 아실 거예요.

2014년도에 결혼을 하고, 1년간 임신이 되지 않아서

난임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가 시험관 시술을 받아야 된다는 얘기를 듣고

그 후로 퇴사를 한 후, 시험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3년간 저의 시험관 시술에 대한 스토리는 다음에 자세히 

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2015년 6월 즈음부터 시험관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난임기간 2년 정도까지는 한방을 믿지 않았어요.

시험관에 쓰는 돈만 해도 부담스러운데 한약에까지 돈을 쓰는 건 힘들었고,

또 평소에 한방 쪽은 믿질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난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난임을 겪고 계신 분들은 제 심정이랑 크게 다르지 않으실 거예요.


대추밭백한의원 방문하기 전에 고터에 있는 난임으로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두제먹었는데요, 임신이 성공하진 못했지만

좋지 않았던 제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가격이 조금.. 비싸서^^;;

두제만 먹고 그만 먹게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소문으로 듣고 있던 경주 대추밭백한의원이 생각났어요.

3일 냉동 배아 4개를 병원에 보관 중이었던지라

냉동 이식을 진행하기 전에 난임으로 유명한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먹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고, 검색을 해보니

가격도 유명세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비싼 편은 아닌지라 

방문해보기로 하였답니다.


대추밭 백한의원은 할아버지 원장님이 유명하신데

할아버지 원장님은 주말 오전에만(9:30~12:00) 진료를 보신다고 하여

토요일에 신랑과 새벽에 출발하여 경주까지 달렸답니다. 


할아버지 원장님께 진료를 보려고 주말이면 각지에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은 과장이 아니더군요..


방문했던 날짜는 지난 3월 31이고요, 한약은 4월 4일부터 복용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포스팅하는 이유는 한약을 다 먹고 그 뒤에 냉동 이식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후기??를 자세히 적어보기 위해서예요.


그럼, 방문기와 대추밭백한의원 한약 복용방법 등등.. 저의 경험담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에 해당되는 내용이고요,

다 아시겠지만 한약이란 건 개개인에 따라 전혀 다르게 작용하는 부분이니

포스팅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주차는 한의원 근처에 있는 공터에 하시면 됩니다.

공터에 주차를 하고 나서 보니 저 앞에 한의원이 바로 보였어요.











진료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휴진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할아버지 원장님은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만(9:30~12:00) 진료를 보시고요,

나머지 시간은 아들 원장님께서 진료를 보신다고 합니다.


때론 할아버지 원장님 진료 시간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전화로 미리 확인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미리 예약은 안되고,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하는데요

8시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 지인 얘기를 들어보니 8시 좀 전에 갔는데도 이미 접수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해요.


일찍 접수를 하기 위해 전날 미리 경주에 가서 주무시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그 유명세가 굉장하지요?


진료 시작하는 9시 30분 이후에 가셔서 접수를 하시게 되면 

기본  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희도 서울에서 당일에 출발한지라.. 9시 30분 훨씬 지나서

도착을 했구요, 접수를 하고 나면 몇 시에 다시 오라는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깜짝 놀랬어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도..

실내에 가득한 사람들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실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되는 것 같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부부가 같이 온 분들이 제일 많았구요, 엄마와 같이 온 분들도 꽤 많았답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서 진료 시간은 굉장히 짧아요.

한.. 10분??  10분도 안됐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맥을 짚고, 이런저런 제 얘기를 들으시고는 난소기능이 약하다고..

내막도 약해서 아이가 딱 붙어 있어야 하는데 

붙어있질 못하고 흘러 버린다고 하시더라고요

맞는 말씀이시지요~ 전 나이가 많아서 난자의 질이 좋지 않으니까요.


원래는 남편도 맥을 짚고 약을 짓는데

저는 냉동한 배아가 있고, 그 배아를 이식할 예정이라

남편은 한약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잘 착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을 처방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조금 의아한 건.. 전에 갔던 한의원 두 군데 모두

제 기의 흐름이 좋지 않고, 건강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여기 할아버지 원장님께서는 난소기능 말고는 딱히

다른 곳은 안 좋은 곳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워낙 많으니

자세하게 진료를 봐주긴 어려우셨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지금도 전 건강 상태가 좋질 못하거든요^^;;;;


하긴, 어떻게 생각하면 이 한의원은 아이 갖는 것에 가장 확실한

목적이 있는 거니까요~ 건강 회복을 위해 한약을 지으러 오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료가 끝나고 한약값을 결제하면

대추밭 한방차를 마실 수 있는 무료시음권을 줍니다.










한의원 바로 옆에 The 安 이라는 곳이 있구요,

2층으로 올라가서 시음권을 주면 한방차를 준답니다.

테이크아웃도 되고요~










남편이랑 제가 먹을 차가 다르더라고요.

왼쪽 좀 더 진한 게 여성을 위한 한방차 '더안 뉘' 고요,

오른쪽이 남성을 위한 한방차 '더안 난' 입니다.


뉘와 난의 성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요,

대추밭 한약을 먹으면서 이 차를 함께 마셔주면

몸도 더 따뜻해지고, 몸에도 좋다고 하셨어요.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안 사 왔습니다.^^;;;;


한방차 맛은 모두 아시는 딱 그 맛이에요. 씁쓸한 맛!! 











한방차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이즈를 원본 그대로 올렸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 클릭해서 읽어보세요.








그리고는 4월 3일 오후에 한약이 도착했습니다.

4월 말쯤에 냉동이식 진행 예정이라고 말씀드리니 

날짜 계산하셔서 한제+반제를 지어주셨어요.

대추밭 한의원은 한약 한제가 39봉지예요.

한제+반제 해서 37만원 정도 결제했습니다.










가방에 한제, 반제 각각 넣어져서 왔어요.










대추밭 한의원 한약 보관방법은 서늘한 곳 또는 냉장보관입니다.










대추밭 한의원 한약 복용하는 방법인데요, 

금기식품이 너무 많지요? ㅠ_ㅠ

저도 한약 먹는 동안 그 맛있는 치킨조차 멋지 못해서 힘들었어요.

친구들 만나면 친구들도 저때문에 한식만 먹었답니다.

그런데 치킨보다 더 참기 힘들었던 건 커피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커피 마시는 거였는데 말이죠.


전 소화장애나 두통은 없었고요,

생리 주기나 생리양에도 특별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대추밭 한의원의 한약 맛은 전에 먹었던 다른 한약 맛과는 조금 달랐어요.

한약 하면.. 쓴맛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곳 한약은 쓰기도 했지만 신맛이 강했답니다.

전 쓴 한약은 힘들지 않게 잘 먹었는데요, 신맛이 강한 한약은 처음엔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일주일 정도 마시다 보니 또 적응되긴 했답니다. 


한약을 마시면서 몸이 크게 좋아졌다거나 그런건 못느꼈고요,

물론~ 임신을 위한 한약이니까요!!


그럼, 가장 궁금하실.. 부분!!

한약을 먹고 그 뒤에 진행한 시험관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드릴게요.

4월 말에 냉동이식 준비를 해서 5월 초에 냉동배아를 이식했는데요,

아쉽게도 임신은 되지 않았어요.


사실, 처음에 대추밭 한의원을 갔을 때 두제 이상은 먹어보자 생각했었는데

처음 지었던 한제+반제 이렇게만 먹고 말았습니다.

냉동 이식을 진행하기 위해 초음파를 봤는데요.. 거의 보이지도 않던

작은 크기의 근종이 7cm가 되어 있었어요.. ㅠ_ㅠ


3년간 시험관을 진행하면서 선생님들이 근종 얘기는 하시질 않았거든요

위치도 착상 위치와는 떨어져 있고, 무엇보다 크기가

잘 보이지 않을 정더로 작다고요...

3월 27일에 자궁내시경을 할 때만 해도...

근종이 커져있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4월 20일 생리 3일째.. 냉동이식 스타트를 했던 날..

초음파를 보시던 선생님께서 "근종이 왜 이렇게 커졌지?" 하시면서

초음파로 보여주시더라고요...

아주 작았는데.. 지금 보니 7cm가 되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착상되는 자리와는 상관없는 위치라서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7cm면 작은 크기는 아니라고 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가 한약을 먹은 게 대추밭이 세 번째인데요,

전에는 한약을 먹고 작은 물혹도 생긴 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근종 크기가 커진 게 대추밭 한약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근종이 갑자기 커진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요~

다만, 시기가 이상하게 맞아떨어져서 좀 찝찝한 마음이 들 뿐입니다.


작은 알약 하나를 먹어도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나오지요.

한약이던, 양약이던 사람마다 오는 부작용과 효과는 모두 다르니

후기는 그냥 참고만 하고, 선택은 선생님과 의논하여 본인이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18일 비임신 연락을 받았고요,

현재 저는 쉬고 있습니다. 난임병원 쌤은 채취를 다시 해서

냉동을 모으자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제 건강이 말이 아닌지라..

잠시 쉬면서 재충전을 해보려고 해요.


난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아마 대추밭 백한의원 얘기 들어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후기 자세히 올려봤구요, 주위에서 보거나 후기를 보면

이곳 한약을 먹고 임신에 성공하신 분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한약은 딱 한제만 먹어보고는 잘 모르는 거잖아요~

저도 아마 근종이 커져버린 시기랑 겹치지 않았다면,

바로 또 약을 지어왔을 거예요 ㅋ ㅋ ㅋ 

전 조금 쉬면서 저랑 잘 맞고, 건강도 좋아졌던 한의원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가서 약 짓게 되면 또 후기 올려볼게요~~^-^


난임으로 고생하시고 계시는 모든 분들, 

난임이라는 터널을 빠져나가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요!!


그럼, 대추밭백한의원 명함을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ꈍ◡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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