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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티 8회 줄거리, 대사 ***






'Knockin' on Heaven's Door'이 흘러나오고 있는 금은방..

몸에 피가 튀어 있는 소년가 소녀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소년은 어린시절의 명우, 소녀는 어린 시절의 혜란.





명우 : "가..혜란아. 어서가"


혜란 : "명우야..."


명우 : "넌 이 일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거야, 빨리가"


혜란 : "명우야.."


명우 : "빨리 가라니까!"





명우 : "오늘 일은 다 잊어. 어떤 누구한테도 말하지마. 넌 오늘 이자리에 없었던 거니까, 알았지? 제발..혜란아..빨리 가"





망설이던 혜란은..금은방 문을 열고 나가고, 명우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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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은 태욱에게 케빈 리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강인환 대표는 변우현 검사에게 케빈 리 사건에 왜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냐고 묻는다


변우현 : "강태욱이 맡은 사건이지 않습니까. 이번 사건으로 대표님께 제 실력을 좀 보여드리려구요"





은주는 강기준 형사에게 케빈 리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다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은주는 전혀 번거롭지 않다고 말한다.


은주 :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그이 사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강기준 형사와 후배 형사는 시끄러워지는 것 싫다고 사건을 이대로 덮겠다던 은주가.. 왜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것인지 의아해 한다. 





"괜찮아. 다 잘될거야.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난 잘될거야" 

혜란은 거울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얘기하고 있다.





생각에 잠겨 혼잣말을 하고 있는 은주..

"그런데 혜란아.. 어느쪽이 더 타격이 클까..살인죄..? 아니면 네 과거..?"





은주의 손에는 블랙박스 칩이 쥐어져 있다. 







한지원은 혜란에게 이번에 제대로 건진 것 같다고 말한다.

혜란이 지원을 바라보자 "강해건설이요" 라고 지원이 말한다. 





보도국 회의중..





곽기석 : "건물 붕괴된 현장 가보니까 완전히 주저앉아 있더라구요. 거의 폐허 수준이던데요"


한지원 : "웃긴게 아직 사고 수습도 안됐는데 강해건설사랑 환일철강은 또 입찰에 들어갔답니다"


혜란 : "어딘데?"


한지원 : "위탄지구 신도시에 들어가는 복합 유통단지 벨리시티요"


혜란 : "그거 원래 미래시공이 맡기로 한 거 아니었나?"


한지원 : "갑자기 미래시공이 파산신청을 했대요. 그래서 다시 입찰에 들어 갔는데, 워낙 조건이 까다로워서 다들 입찰을 포기 했거든요.

근대 강해가 입찰에 들어오자마자 입찰 조건들이 완화됐어요. 입찰 기업은 강해 하나구요. 당연히 프리패스. 환일철강도 납품 계약 성공.

딱 예상 시나리오예요"





국장 : "입찰조건 바꿔준 담당자 누군지 확인했어?"


한지원 : "아니요, 아직.."


국장 : "그러면 이거 못나가" 


곽기석 : "네??"


국장 : "팩트 확인 안됐잖아! 다음 아이템"


한지원 : "국장님"


혜란 : "국장님 말씀이 맞아. 팩트 확인 안된건 못나가지"


한지원 : "일이 터질때마다 환일철강 대표, 강해건설 대표, 거기에 이름만 대면 아는 아주 높은 전직 고위 공무원까지 껴서 골프 회동

가졌어요. 이 기막힌 우연 어떻게 생각하세요?"


혜란 : "증거있어?"


한지원 : "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한테 녹취 했어요"


혜란 : "그 사람 말을 어떻게 믿어? 방송의 힘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어"


한지원 : "한 사람 아니고, 세 사람한테 인터뷰 땄어요. 세 사람 모두 연관성도 친분도 없는 사람들이구요"


혜란 : "방송에 내보내두 상관없대?"


한지원 : "동의 받았죠. 목소리 변조, 초상권 보호 해주면 협조 하겠대요"


혜란 : "그렇다는대요, 국장님?"


국장 : "증언을 뒷받침할 근거는?"


한지원 : "그게... 있어요, 있는데.."





국장 : "못구했지?.. 못구했어.."


한지원을 아무 말도 못하고...


국장은 "그럼 이거 못나간다. 다른 아이템 찾아서 올려" 라고 말하며 나가고, 혜란도 일어나 나간다. 




한지원 : "엊그제 체육관 붕괴 터졌을때도 골프회동 있었대요. 골프장 직원이 셀카찍다 얻어걸린거 봤어요. 

그날 모인 사람들 얼굴도 다 나왔다구요"


혜란 : "확실해? 그 사진 갖구올 수 있어?"





한지원 : "얼굴... 공개하시게요?"


혜란 : "그 정도 파괴력 아니면 이 사건 못다뤄. 지난 몇년 간 강해랑 환일철강쪽 몇번이나 기획기사 짰었는지 알아?

그때마다 번번히 막판에 뒤집어졌어"


한지원 : "사진 가져오면요? 그럼 내보낼 수 있어요?"


혜란 : "심층취재 비워둘게"


한지원 : "8분 정도면 될 것 같아요"


혜란 : "6분 안으로 끝내. 원고까지 써오구"


한지원 : "알겠습니다"


지원은 미소를 지으며 달려가고, 혜란도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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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욱은 강인환 대표에게 "별일 없는 한.. 태욱이 네가 그리는 그림대로 가게 될 거야. 그렇게 하기로 이미 얘기 끝내놨어"

라는 얘기를 듣는다. 태욱은 강율로펌에서 일하기로 한다. 





태욱은 청와대 홍보수석과 만나고 "네 와이프..같이 가도 괜찮겠어?" 라는 질문에..

"집사람은 강율 로펌이 마크 하기로 했어요" 라고 대답한다.


홍보수석은 "그럼 더 볼것도 없겠네. 알았다" 라며 안심한다.





태욱은 정기찬 사무장에게 사무실을 정리하고 강율 로펌으로 출근할거라고 말한다. 실망한 표정을 짓던 사무장은.. 

같이 가주셨으면 한다는 태욱의 말에 엄청나게 좋아하며 태욱을 포옹하다가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강율로펌에서 일하게 됐다는 말을 전한다


(속닥속닥 : 정기찬 사무장님 쪼끔 귀여우셔용 ㅋ ㅋ ㅋ ㅋ )






태욱과 사무장이 환일철강에 도착해보니 은주가 기다리고 있다.

안나와도 되는 자리라고 태욱이 말하지만 은주는 같이 가겠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환일철강 직원들이 케빈 리 광고 계약금 반환소송의 담당 변호사가 고혜란 남편이라는 얘기를 하며..

추문에 대해 떠들고 있다. 





직원들이 에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은주가 그들을 뒤쫓아 간다.


은주 : "이봐요. 거기 잠깐만요. 당신들 봤어요? 케빈이 고혜란이랑 바람폈다는 증거 있냐구 "


직원 : "누구세요?"


은주 : "나 서은주예요. 케빈 리 아내되는 사람"





태욱이 은주의 곁으로 와서 말린다.


은주 : "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사실처럼 떠들어요? 당신들 직접 눈으로 봤어요? 아니면 직접 들었어요?

내 남편이 고혜란이랑 바람폈다는거 당신들 중에 직접 보거나 들은 사람 있냐구" 


직원 : "인터넷이나..여기저기서..막 떠드니까.."


은주 : "그러니까 증거 있냐니까.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고, 그러다 아님 말고..그런 추문 때문에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당신들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 있어? 그 당사자가 만약 당신들이나 당신들 아내가 됐더라도 그렇게 잼있게

떠들수 있어? 그래?"


직원 : "..미안해요..그냥 한 말 가지고.."





은주 : "내 남편이..죽었다구..뱃속엔 아직 아빠 얼굴도 못본 아이가 있는데..그런데 당신들이 그렇게 재미삼아 떠든 얘기로

인터넷에 떠돌면서 평생...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한텐..평생.. 낙인이 될거라구..

그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당신들..알기나 해? 생각해 본적 있냐구.."





은주는 주저앉아서..서럽게 목놓아 운다...


(속닥속닥 : 하.. 이 장면 보면서 대사 쓰다가 저도 울컥 해서 눈물이 찔끔 났어여.. ㅠㅠ 혜란, 태욱, 명우 한테만

감정이입이 됐었는데..  이 장면에선 은주한테 제대로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재미삼아 남 얘기 함부로 하면 절대 안된다는거

다시한번 느꼈네요.. 그리고 지금 은주 심정이 어떨지 ㅠㅠㅠ 저도 결혼한 사람인지라.. 내 남편이 죽었다구.. 라고 말하는 은주가

너무 안스러웠어요.. 거기다가 뱃속에 아이까지.. 저 직원들 너무너무 밉네요 ㅠㅠ)







혜란은 교도소에 전화를 해서 명우의 현재 거주지가 어딘지 알 수 있냐고 묻지만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듣는다.

윤송이 기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윤송이 : "축하해. 방금전 꽤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자기 그 자리에 내정된 듯~ 청와대 대변인 말야"


혜란 : "설마..오늘 아침 케빈 리 사건 검찰로 송치됐는데.."


윤송이 : "글쎄~ 나도 그 얘기 듣고 이제 그 자리 물건너 갔구나 했는데, 오후에 들어온 소식통에 의하면 그쪽에선

거의 확정이라던데~ 대체 누가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대~"





태욱의 사무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태욱과 은주 


태욱 : "좀 괜찮아 지셨어요?"


은주 : "죄송해요..그냥 넘겼어야 했는데..저도 모르게 그만.."


태욱 : "압니다. 어떤 마음이신지..짐작 합니다"


은주 : "아니요..짐작 못하실거예요. 사실은 저..지금 제 남편이 너무 미워요. 왜 그렇게 죽어버려서..왜 하필 혜란이하구.."





은주는 눈물을 흘리고 태욱은 은주에게 손수건을 건넨다.


은주 : "태욱씨는 괜찮으세요? 저런 얘기 들을때마다 혜란이 밉지 않아요?"





태욱 : "전..별로 그렇게 좋은 남편 아니였어요. 그 사람 힘들게 한 적도 많았고, 그 사람 혼자 내버려 둔적도 많았어요.

만약, 사람들 말이 사실이라면 아마 그건 저 때문일거예요. 제가 부족해서 그런일이 생긴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그것 또한 제 잘못이예요. 처음부터 이런 말들이 떠돌아 다니지 못하도록 막아주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전 그 사람한테 미안한게 참 많아요... 근데 제가 진짜로 미안한건..저도 그 사람들 말이 사실이 아닐까..

흔들렸던 적이 있었다는 거예요..전 그게 제일 미안합니다."





은주 : "사실이면 어쩔건데요? 진짜로 우리 남편이랑 혜란이..두 사람 관계가 사실이라면. 그 증거가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면요... 그래도 태욱씨 지금처럼 그렇게 속편하게 말할 수 있겠어요? 네?"


태욱 : "혜란이는 아니라고 그랬어요..그리구 전.. 혜란이 끝까지 믿을 겁니다"


은주 : "하..그렇군요. 알겠어요. 그만 가봐야겠네요"


태욱 : "택시 불러드릴게요"


은주 : "아니요. 저 혼자 갈 수 있습니다"





은주는 나가려다가 다시 뒤돌아보며 말을 한다.


은주 : "태욱씨 그거 알아요? 혜란이 한테는 누구한테도 말하기 힘든 괴로운 과거가 있어요"


태욱 : "대충..압니다"


은주 : "아니요. 모르실거예요. 절대로 알리가 없죠. 그 일에 대해선.."





은주는 사무실을 나가고.. 그 시각 명우는 태욱과 은주의 대화를 도청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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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은 혜란에게 공식 발표 시점은 한 달 후가 될 거라는 것과.. 이번주 중으로 뉴스나인을 정리해 달라는 말을 한다.


혜란: "분명히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건에 연류되어 있는데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절 대변인으로 내정하신 이유에 대해서 묻고싶습니다" 


비서관 : "논란의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혜란 앵커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십보단 당신의 말을 더 믿고 있다는 뜻으로 위에서는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나마 당신만한 인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솔직히 저는 고혜란 앵커에 대해서 여전히 반신반의 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결정을 내린 분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반의를 불식시킬 수 있는건 결국 고혜란씨의 결백 아니겠습니까?"





혜란은 태욱의 축하 전화를 받는다.


혜란 : "나 정말..축하 받아도 되는거야?"


태욱 : "누구보다 열심히 했잖아, 당신. 누구보다 힘들게 달려왔구. 당연히 축하 받아야지"





태욱과 통화를 하며 방송국을 올려다본 혜란은 9시 뉴스 앵커 오디션을 위해 아이를 포기했을때를 떠올린다.

구내 식당에 혼자 앉아 미역국을 먹고 있던 혜란..





혜란 : "고마워.. 실은 나 누구보다도 당신한테서 그 말이 듣고 싶었었나봐..축하 한다는 말"


태욱 : "축하해. 진심으로"






꽃다발을 사던 태욱은 우리 남편과 혜란이 두 사람의 관계가 사실이라면 어떻게 할거냐고 했던 은주의 말이 떠올라 신경쓰인다.

태욱은 은주에게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는다.


그 시각.. 은주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서 혜란이 말을 끝까지 믿겠다고 했던 태욱의 말을 떠올리고 있다.

"그래? 이걸 보고도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강태욱씨" 혼잣말을 하는 은주..

은주는 강기준 형사에게 전화를 해서 할말이 있다며 7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영상을 틀어 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난다. 






혜란은 국장에게 대변인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혜란 : "내정통보 받았어요. 뉴스나인은 이번주까지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사표는 다음 주쯤 내는 걸로 할게요"


국장 : "거기 가면 무슨 신세계라도 열릴 거 같으니? 거기야 말로 네편내편 없이 살아남는 놈이 이기는놈 되는데야.

살벌하기로 치면 여기보다 더 살벌해, 임마"


혜란 : "후임으로 한지원을 추천하겠습니다"


국장 : "다시 생각해"


혜란 : "남은 기간동안 서포트 해서 잘 가르쳐 놓을께요"


장 : "혜란아..내가 너 신입기자 딱지 달고 들어와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널 지켜봐 왔고 지금의 고혜란 너로 키워놓기까지 했어.

그래서 잘 아는데.. 네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야. 너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곳도 여기고..응?"


혜란 : "그렇게 절 위해주시는 분이 그렇게 절 뉴스나인에서 끌어 내리지 못해 안달이셨어요?"


국장 : "안달은 무슨..뉴스나인 말고도 네가 여기서 할 역할은 많아"


혜란 : "어떤 역할이요~팔짱끼고 뒤로 물러나서 후배들한테 잔소리좀 하다가 그렇게 점점 뒤로 밀려나는거요..?

아침뉴스나 저녁뉴스 하나 맡아 놓고 따박따박 월급 받으면서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가는거요..?

전 그렇게 못살아요..국장님 잘 아시잖아요"


국장 : "..너 분명..후회할거다"


혜란 : "가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나아요. 언제나 그랬어요."


이때 오대웅 팀장이 들어와서 한지원이 강해를 계속 파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묻는데..

혜란이 "내가 하라고 그랬어요" 라고 말한다. 


국장은 책임지지도 못할 것 터트려 놓고 너만 빠져나가려고 하냐며, 떠나는 마당에 분란 일으키지 말고 얌전히 떠나라고 한다.

혜란은 국장에게 가족중에 환일철강이 강해쪽에 종사자 있냐고..아니면 거기하고 커텍션이 있는 거냐고..왜 그쪽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 지는 거냐고 묻는다. 


국장은 출세하고 싶다면 괜한 문제 일으켜서 분란 일으키지 말고 몸사리면서 뱃속 채우라고 말하지만...

혜란은 뉴스에 내보낼지 말지는 한지원이 가져오는 최종자료 보고 결정하겠다며 나가버리고, 오대웅 팀장은 혜란이 청와대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다.





오대웅 팀장이 직원들에게 혜란이 청와대에 갈거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을 때.. 이연정도 이 말을 듣게 되고..

남편 변우현에게 전한다.


변우현 검사는 "강태욱 끝발한번 대단하네.." 라며 열받아 한다.







태욱은 은주의 집 주차장에 도착하고..은주가 외출하는 모습을 차안에서 지켜본다.

은주의 차가 사라지자 태욱은 은주의 집앞으로 와서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예전 은주의 집에 왔을때 은주가 비밀번호 누르던 것을 기억했던 것.. 





그때 태욱에게 "지금 어디야" 라는 혜란의 목소리가 들리고 태욱은 2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아까 은주가 노트북에 틀어놓고 간 블랙박스의 영상을 보게된다.





영상을 끝까지 본 태욱은 분노에 찬 표정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방송국으로 혜란을 만나러온 은주..


혜란이 마실것좀 가져다 주겠다고 하자..은주가 갑자기..

"네 남편 정말 좋은사람이더라.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만큼..너도 알고 있었니? 네 남편 좋은 사람인거?" 라는 말을 한다.


혜란 : "무슨 말이야, 갑자기.."


은주 : "나라면 그런 남편 옆에 두고 이재영 같은 자식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 같은데. 10년만에 다시 만나니 그렇게 좋았어?

네 남편하고 나.... 셋트로 바보 만들어 놀 만큼 그렇게 좋았니, 니들? "


혜란 : "지금.. 그..무슨소리야?"





은주 : "블랙박스 칩..나한테 있어, 혜란아. 그날 밤 네가 내 남편하구 같이 차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짓을 했는지..

하나두 남김없이 다 봤어... 나는 너 때문에 남편만 잃은 게 아니야. 그 사람한테 바친 10년 세월 전부 다 잃어버렸어.

그 남자를 위해 헌신했던 시간들 전부..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렸다구.. 알아? .. 근데 넌 어때. 넌 전부 다 갖구있잖아.

그렇게 훌륭한 남편두 여전히 네 옆에 있구..심지어 살인 용의자가 됐는데도 너는 뉴스나인 앵커 자리를 지키구 있어.

이거 너무 불공평 한거 아니니?"


혜란 : "그래서.. 어쩌구 싶은건데.." 


은주 : "어떻게 해줄까.."


혜란 : "협박하는거니..?"





은주 : "선택하라는 거야.. 어떻게 해줄까? 그 칩을 네 남편한테 주면 넌 남편을 잃게 될거구..

칩을 없애 버리면 넌 계속 살인 용의자로 남겠지...어떻게 해줘..? 블랙박스 공개해서 불륜녀 될래..?

숨긴채로 살인 용의자 될래..? 어느쪽이 네가 더 괴롭고 고통스러울까..응?"


혜란 : "어느쪽두 다..고통스러울거야..나는..내가 지금 여기서 너한테 무릎꿇고 사과한다구 네 마음이 풀릴 리도 없고..

오히려.. 가증스러워 보이겠지..살고 싶으니까 별 짓을 다한다고..그렇지?"


은주 : "아마도.."


혜란 : "그러니까 내가 선택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거네... 결국 넌..네 마음대로 할거니까..그렇지?"


은주 : "그래서..사과 같은거 안하겠다?"


혜란 :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그날 밤 내 손으로 이재영을 죽이지 않은거야. 또 내가 후회하는게 있다면 그날 밤 내 손으로

이재영을 죽이지 않은거야. 살고 싶어서.. 살아남고 싶어서 그날 밤 이재영한테 마음에도 없는 말로 회유했었어.

그 기억이 수치심처럼 이렇게 계속해서 날 아프게 찔러대는데.... 내가 여기서 또 살겠다고 너한테 무릎까지 꿇는다면..

난 죽는날까지 이 순간이 챙피해서 죽구싶어질거야"


은주 : "그러니까 끝까지 나한테 미안하단말 하기 싫다 그거잖아 너 지금"


혜란 : "내가 너한테 미안하단 말을 해야 한다면.... 지금은 아니야. 나중에..이 모든 지저분한 상황들이 가라앉은 다음에..

그때 가서두 정말루 내가 잘못한게 보이면...그때 너한테 가서 사과할게"


은주 : "하.. 이런 상황에서조차 우아하게 격조를 지키시겠다.."


혜란 : "격조라니..나 그런거 없어..은주야..그저 이렇게라도 지키고 싶은 내 미천한 자존심이야"





회의실 밖으로 나온 혜란은 휘청거리며..눈물을 흘린다.






국장은 한지원이 준비한 환일철강에 대한 자료를 가져가려고 하지만.. 혜란이 가로막으며 박기자한테 자료를 갖다 주라고 한다.

국장은 혜란에게 진정으로 청와대 대변인 자리 원하는거라면..환일철강 건드리지 말고 그냥 조용히 가라고 한다.





혜란 : "내가 왜 자꾸 위로 올라가고 싶어하는지 아세요? 바로 이런것들땜에 그래요. 내보내야할 진실을

막고 커트 당하기 싫어서...그렇게 번번이 가로막는 인간들한테 지기 싫어서, 그래서요!...

알아요. 나 못됐구 독하구 이기적이예요. 목표달성 목적달성을 위해서 수단방법 안가려요. 

내 영혼이라도 팔라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내 뉴스는 진짜였어요. 단 한 번도 돈 앞에서 권력 앞에서 타협해 본적 없었고..

덮고 은폐하고 은닉 하려는 것들 앞에서 언제나 단호했어요. 그렇게 뉴스나인 지켜온거라구요..나.."


국장 : "..알아"


혜란 : "근데 마지막 순간에 그걸 꺾으면 안 되는 거잖아..그럼 내가 해온 모든게 다..거짓말이 되는거잖아요.

정현성까지 끌어내리면서 그 자리 가겠다고 한 내 명분조차 우스워지는거잖아요..아니예요?"





국장 : "잘못하면..너 임마..올라가기도 전에 다칠 수 있어서 그래. 그래도 상관없겠어..?"


혜란 :  "여기서 지면 올라가서도 이길 수 없어요. 선배 말대로 어쩌면 내 마지막 뉴스가 될지도 몰라요. 막지 말아줘요 선배.."





은주는 강기준 형사를 만나 그날 밤 남편은 전화를 받고 나가서 사고를 당했다고 말한다.

누구 전화였냐고 묻는 강기준 형사에게 아무래도 고혜란이었던 것 같다고 대답한다....





강기준 형사는 변우현 검사에게 전화해서 사고나던 날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사람이 고혜란 같다고..

증언을 한 사람은 케빈 리 와이프 서은주라고 말한다.

서은주가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정식으로 요청했다며 압수수색 영장부터 내달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은주.. 노트북 화면에는 스크린세이버가 실행되고 있고..블랙박스 칩이 그대로 꽂혀있다.





방송국 사장은 국장에게 오늘 밤 고혜란 뉴스 확실하게 정리 됐냐고 묻고..

국장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다 컷트 시켰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전화를 끊은 사장은 방에 같이있던 누군가에게 잘 해결된 것 같다고 말한다.




국장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데스크에 앉아있는 혜란을 바라보다가 고~ 하라는 식의 손가락 사인을 보내고..

혜란은 국장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뿐이다. 내 뉴스를 내보내는 것' 혜란은 이런 생각을 하며 뉴스를 시작한다. 





뉴스나인에서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되는데..한지원은 사진속에 있는 3명 모두 강해건설사가 시공한 건물이 무너지는

날이거나 새로 입찰을 받는 날 등.. 매번 이슈가 있을 때마다 회동을 가졌다고 말한다.





란 : "그것만 가지고는 의혹이 있다..라고 단정짓기에는 다소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 세 분이 어떤 분들인지 직접 말씀해 주시죠"


한지원 : "네. 여기 왼쪽부터 환일철강 대표, 강해건설 대표, 그리고 맨 끝에 보이는 분이 정대한 의원입니다.

대법관 출신에 전직 민정수석까지 지낸 분으로 알려져 있죠. 아직은 확정지어 말씀 드릴순 없지만 부실시공에 따른

건물 붕괴와 여기 세 분의 골프 회동날이 겹쳐졌다는 것이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드는 상황입니다"





뉴스를 보자 놀라며, 같이 있던 사람의 눈치를 보는 방송국 사장..그리고 그 옆에서 굳은 표정으로 뉴스를 보던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정대한 의원이었다. 


(속닥속닥 : 정대한 의원..어디서 봤나 했더니 6회 파티장면에서 강인환 대표가 태욱을 골드문 클럽 사람들한테 인사시킬때

그 방에 같이 있던 사람중에 한사람이었네요..흐미;;;;)





강해와 환일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자 강인환 대표는 전화를 받고 뉴스나인을 보기 시작하고, 태욱은 강인환 대표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받지 않는다. 태욱은 방송국 앞에 있지만..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지원 : "특히나 전직 민정수석이셨던 정대한 의원께서는 정치입문 하기 전, 그러니까 법복을 벗기 전 환일철강에

비자금 로비 의혹사건을 최종 기각했던 판사로도 유명한 분이십니다.

대체 환일철강, 강해건설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매우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변우현 검사는 부장검사의 전화를 받고.."예,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강기준 형사에게 전화해서 케빈 리 사건 자신이 배당받았다고 말한다.






뉴스가 끝나고 뉴스룸 불을 끄던 혜란은 다시 데스크 앞으로 가서 바라본다. 

"잘했어. 오늘두 잘했다, 고혜란.. 됐어 이걸루.." 혼잣말을 하고 뒤돌아 서는데..





숨어있던 팀원들이 나와서 샴페인을 터트리며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축하해준다.





혜란은 "근데 나 아직 다 끝난거 아니야. 이번주 까지 뉴스나인 진행할거구 환일철강건 이번주까지 기획기사 밀어붙일거야, 한지원"

이라고 말한다. 한지원과 팀원들을 미소를 짓는다. 





뉴스룸 문앞에 서있던 국장..


"배신자가 뭐가 예쁘다고 샴페인까지 터트려~" 라고 말하며 들어오고, 그런 국장을 보며 활짝 웃는 혜란... 





다 같이 잔을 들어 건배를 외치던 그때......





뉴스룸 안으로 들어오는 형사들, 그리고 들리는 강기준 형사의 목소리


"고혜란씨!"





강기준 형사는 혜란 앞으로 다가온다.


강기준 형사 : "중앙서 강력계 강기준 형삽니다"


혜란 : "무슨 일이시죠?"


강기준 형사 : "고혜란씨를 케빈 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고 지금부터 하는

모든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있습니다" 





강기준 형사는 혜란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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