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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티 13회 줄거리, 대사***






변우현 검사는 증인에게 그날 밤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 남자가 확실하냐고 묻고, 증인은 맞다고 대답한다.

증인은 일찍 잠이 깨서 비닐하우스에 나가보고 있는데 공사장쪽에서 말다툼 하는 소리가 들렸고, 케빈 리의 머리를 벽에 박아버렸다고 말한다.   



검사 : "그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증인 : "쓰러진 사람을 자동차 뒷자석에 실었습니다"


검사 : "현장에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까?"


증인 : "아니요. 한사람 더 있었습니다. 여자였습니다"


검사 : "혹시 그 여자 얼굴을 보셨습니까?"


증인 : "네. 봤습니다"


검사 : "누구였습니까?"


증인 : "저기 있는 고혜란씨입니다"


법정안은 술렁거리고.....






증인은 혜란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며 웃다가 혜란과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한다. 









고혜란 1차공판에 대한 뉴스를 보고있는 장국장.. 그때 이연정이 국장실로 들어온다.






국장은 "목격자가 메이드됐다는 소리가 있던데? 들은거 없어?" 라고 묻는다.

이연정은 변검사 그렇게 머리 나쁜 사람 아니라며.. 승소율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더 많은데

왜 그렇게 하겠냐며 대답한다. 


국장 : "중요한건 팩트보다 이슈잖아. 고혜란이가 팩트보다 이슈몰이로 프레임을 씌워 버리면 대중들은 그런가보다..하고

믿어버리는 습성이 있어서 말야. 게다가 요즘 검찰이 워낙 민심을 잃은 것도 사실이고.."


연정: "어떻게 하면 될까요, 국장님..네?"


국장 : "우리 보도국에 70분짜리 탐사보도 떨어진거 알고있지? '대한민국 최고 앵커에서 살인자로 추락한 고혜란' 남편이

담당 검사니까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많이 들을 수 있잖아. 잘 엮어서 한번 만들어봐"


연정 : "고혜란..정말 이렇게 쳐버리시게요?"


국장 : "내 입장에선 고혜란한테 기회를 줄만큼 줬고, 기다려 줄만큼 기다렸어. 목격자까지 나타난 마당에 더 이상 무리야.

게다가 요즘 그 녀석 나한테 엉겨 붙는 것도 영 거슬리고.. 이쯤에서 고혜란하고 선을 그을 필요가 있어.

누가 알아? 이번 일로 메인 무대로 복귀하는 신호탄이 될지"







한지원과 곽기석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기석 : "각본 냄새가 너무 나지 않냐? 사건발생 두달이야..참고인 조사, 긴급체포, 그렇게 시끄럽게 굴었는데..

여태 잠잠하다 갑툭튀..누가봐도 이상하잖아"


지원은 말이 없다.


기석 : "뭘 그렇게 생각해?"


지원 : "아까 목격자 말야..진술 시작할 때 말한 거..그거 들으면서 뭐 떠오르는 거 없었어?"


1차 공판때 증인은 "오민철입니다. 대훈 고등학교 전직 교장이었습니다" 라고 말했었다.


기석 : "뭐가?"


지원: "사학재단 입시비리..그 대훈 고등학교잖아.. 네 말대로 각본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기석은 국장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목격자로 나온 사람 예전 혜란 선배가 다뤘던 사학재단 입시비리 그 대훈고등학교 교장이라구요" 라고 말하고,

국장은 일단 입다물고 있으라고 말한다.  전화를 끊은 국장은 생각에 잠긴다. 







강기준 형사는 후배 형사에게 하명우 출소일을 알아보라고 시켰었고, 후배 형사는 하명우가 출소한건 케빈리가 죽은 다음이라고 말한다. 

강기준 형사는 근처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버스나 택시도 남자가 탔었는지 다시 한번 알아보라고 말한다.








증인석에 앉아있는 강기준 형사..


태욱은 강기준 형사에게 교통사고와 타살 확률이 반반이었는데도 타살로 주장한 이유와 혜란을 범인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묻는다. 

강기준 형사는 사건당일 마지막으로 피해자와 만난 사람은 고혜란이었고, 사고발생차량에서 발견된 물건도 고혜란의 브로치였다고 대답한다.






변우현 검사는 강기준 형사에게 고혜란씨를 언제 처음 알게 되었냐고 묻고, 강기준 형사는 19년 전 낙원동 금은방 살인사건에서 처음

고혜란이라는 이름을 만나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19년 전.. 장부에는 고혜란 이름이 적혀 있었고, 돈은 금은방에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명우가 체포될 때 모여든 사람들 틈에 있던 혜란을 강기준 형사는 보았었다.






강기준 형사는 "그때 고혜란이 지금의 고혜란과 같은 사람이란 걸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알게 됐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태욱은 "낙원동 금은방 살인 사건은 현장에서 범인이 체포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때 사건과 연관 짓는 이유가 뭡니까?" 라고 묻는다.


형사 : "범인 하명우에게 결정적인 살인 동기를 제공한게 바로 고혜란이었습니다"


태욱 :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형사 :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살인사건에 연루됐을 때는 그만큼 강력하게 작용하는 심정적 동기라는 게  있기 마련이죠. 사랑이라고

착각되는 과도한 집착이라든가 질투같은 것들..상대적 박탈감과 짓밟힌 자존감 등등이죠. 19년전 낙원동 살인사건에서도 그러한 것들이

작용 했었고, 법대 지망생이었던 한 소년은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버렸습니다"


태욱 : "지나친 비약이시군요. 지금 19년 전 겨우 19살밖에 안된 소녀가 살인을 교사 또는 청부 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형사 : "심정적 동기 부여를 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태욱 : "그랬다는 증거가 있었습니까?"


형사 : "치정이 얽힌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는 바로 사람입니다. 19년 전 그때처럼 이번 케빈 리 살인사건에서 가장 강력하고 유력한

용의자이자 증거는 바로 고혜란씨라고 생각합니다"


태욱 : "생각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군요. 그렇죠? 좀 실망입니다. 경력 27년차나 되시는 형사님께서는 좀 더 객관적이고, 직접적인

증거를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어떤 인과 관계도 증명되지 않은 정황들만 늘어놓고 계시네요. 이런 관점에서 진행된 수사가 얼마자 제대로 그리고

공정하게 진행 됐을지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정황뿐인 추측은 살인사건의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연정이 법정에 들어오고, 변우현 검사가 피고인 혜란을 심문하기 시작한다.






검사 : "당시 뉴스나인 자리에서 위태로우셨죠? 장규석 보도국장의 증인진술 조사에서 당시 피고인 고혜란씨는

뉴스나인에서 하차통보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동창 남편이 다입니까?"






변우현 검사는 압수수색당시 편집실에서 수거한 압수 물품이라며 메모리 카드를 증거물로 제출한다.

예전에 기석이 우연히 케빈과 혜란이 함께있는 모습을 지켜볼 때 카메라에 녹화되었던.. 바로 그 메모리 카드였다. 

메모리 카드를 보고 놀라는 기석..






영상에는 케빈과 혜란이 함께있는 장면이 나오고.. 기석은 어쩔줄 몰라한다. 






검사는 케빈과 혜란은 10년전 동거하던 사이였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였죠?" 라고 혜란에게 묻는다.


혜란 : "잠깐 알았던 사이는 맞습니다"


검사 : "뉴스나인으로 재회 후 다시 둘만의 밀회가 시작된거군요"


혜란 : "그런 일 없습니다"


검사 : "하필 그때 청와대에서 대변인 자리를 제의 받았구요. 그렇죠?"


혜란 : "청와대 대변인 자리를 제의 받은 것만 사실입니다"


검사 : "그래서 케빈 리 와의 관계를 서둘러 정리하고 싶었습니까?"


혜란 : "그런 일 없습니다"


검사 : "그런데 케빈 리가 응하지 않았고, 혹시 관계를 폭로 하겠다는 협박이라도 했습니까?"






그때 태욱이 "검사는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던 상황들로 피고인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라며 이의를 제기하지만 검사는 질문을 계속한다.






검사 : "청와대 대변인 자리까지 제의받아 놓고 곤란하셨겠군요"


혜란 : "그런 일 없다고 했습니다"


검사 : "그런데 왜 공중전화까지 사용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인겁니까? 피고인은 케빈 리가 점점 부담스러워졌겠죠. 그럴수록 케빈 리는

점점 더 집요하게 굴었을테구요. 그래서 결심한거 아닙니까? 조용히 정리해버리자. 대답해보세요. 캐빈 리만 사라져 주면 청와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혜란 : "그런 적 없습니다"


검사 : "피고인 고혜란은 앵커로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10년 전 동거했던 친구의 남편 케빈 리를 불러낼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깊어진 두 사람의 밀회는 태국 촬영을 함께 가면서 정점을 찍게 됐고, 그 뒤로 청와대 대변인 제의가 들어오면서

급격히 식어갔던겁니다. 그리고 결국 살인에 이르게 된거죠"






태욱이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정황들로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라며 이의를 제기하자.... 변우현 검사는
"증거가 없다고 믿고 싶은 거겠죠, 강태욱 변호사님. 변호사이기 전에 남편으로서 지금 이 상황을 인정하기 너무
괴로운거 아닙니까? 그런 기분으로 어디 변호나 제대로 하겠어요?"  라고 말한다.





그때 판사가 "검찰측 불필요한 말은 삼가하세요. 지금 발언은 기록에서 삭제하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판사가 "변호사, 반대심문 하세요" 라고 말하지만..태욱과 혜란은 서로 바라보다가..태욱은 "질문 없습니다" 라고 말한다. 






공판이 끝나고 은주는 공판장에 있던 명우를 발견한다.






명우를 쫓아가던 은주 앞에 기자들이 몰려와서 질문을 하고.. 

은주는 "누군가는 제 남편을 죽였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누군지 이 재판에서 반드시 가려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라고 대답한다.







부사장 : "검찰쪽에 유리한 증언을 하셨더군요?"


장국장 : "글쎄요. 그게 검찰쪽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아는 대로 얘기해줬습니다"


부사장 : "솔직히 뜻밖이긴 합니다. 고혜란을 내심 많이 아낀다고 생각을 했는데"


장국장 : "아꼈었죠.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 국장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면 아마 고혜란이가 가장 적임자일 겁니다.

그정도로 유능한 친구죠"


부사장 : "그런데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걸까요"


장국장 : "마음이 바뀌다뇨? 제가 말입니까?"


부사장 : "치고 올라오는 후배가 무서워서 아둥바둥 하는 걸로 보입니다"


장국장 : "유능한 후배가 치고 올라오는건 즐거운 일이지 무서운 일이 아닙니다"


부사장 : "궁금하네요. 그렇게 웃고 있는 얼굴뒤에 무슨 생각을 감추고 있을지"


장국장 : "저야 언제나 뉴스 생각뿐이죠"


부사장 : "하기사 지난 8년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고혜란이건은 결심공판까지는 좀 지켜봅시다.

혐의를 받고 있다는것만으로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는거 장국장도 잘 알고 계시죠?" 








은주는 차를 마시며 자신이 나온 뉴스를 계속해서 보고있다.  


(속닥속닥 : 이 장면.. 좀^^;;;; 차를 마시면서 본인이 인터뷰한 장면만 .. 마치 감상하는 듯한 ㅋ_ㅋ;;; 은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정기찬 사무장은 목격자가 진술한 사건 장소는 현재 공사가 중단되어 텅비어 있고 인부들도 없어서 목격자의 진술을 뒤집어줄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목격자는 전직 교장으로 은퇴해서 현재는 텃밭 가꾸기 종사중이고 주위 평판도 호평이고 경기도에 땅이 좀

있는걸로 봐서는 돈을 노리고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사무장의 얘기를 듣던 태욱은 다시 다녀오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태욱 : "목격자가 본건 새벽 3시입니다. 그때 찍은 사진이 필요해요. 그 시각 목격자가 본 위치에서 찍은 사진으로 다시 부탁드릴게요"


사무장은 나가려다가 딱지가 날아왔다며 책상에 올려놨다고 말한다.






벌금 고지서를 보고 놀라고 당황하는 태욱..그때 노크 소리가 들리고 사무실 문을 열고 강기준 형사가 들어온다.

태욱은 들고 있던 고지서를 감춘다.






강기준 형사는 케빈의 매니저였던 백동현이 실종되었다며 백동현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지 기억나느냐고 묻는다.


태욱은 백동현에게 머리를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지만.. 형사에게는 언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형사는 다시 하명우를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지, 왜 다쳤는지, 태욱이 갔던 응급실에 왜 하명우가 나타난건지를..묻는다.


태욱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계단에서 발을 헛딛어서 다쳤고, 하명우가 병원에 온 이유는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형사 : "역시 답변에 빈틈이 없으시군요"


태욱 : "있는 사실대로 답한 것뿐입니다"


형사 : "어떻게 답변해야 빠져나올 수 있는지 아주 잘 알고 계시거나"


태욱 : "무슨 뜻입니까?"


형사 : "목격자 진술 때문에 케빈 리 차량 사고 현장 탐문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그날 사고가 났던 날 새벽 첫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람이 있다는 걸 새로이 알게 됐습니다"






눈오는 밤..한 남자가 버스를 타던 장면이 나온다.

(속닥속닥 : 정확하게 얼굴이 나오질 않아서 태욱인지는 모르겠지만..뒷모습이 태욱이랑 비슷하네요 ㅠㅅㅠ )






혜란은 윤송이 기자와 만나고 있다.






혜란 : "아무리 잘짜인 거짓말일지라도 진실을 이기는건 없지. 그게 뉴스의 힘이라는 거구"


윤송이 : "그래두 잃는게 너무 많다.. 응? 대충 털고 털어주고 비유 맞춰 줬으면..재판까진 안나갈수도 있었잖아"


혜란 : "어떻게든 끝장을 보고 싶었어. 지금 안하면 후회할게 분명하니까"


윤송이 : "그러다 당신부터 끝장날거 같으니까 하는 얘기지. 당신만 힘드니..? 강변두 지금 마음이 말이 아닐텐데.."


혜란 : "난 분명히 떠나라구 했어.. 자기 고집대로 저러는걸 누가 말려.."


윤송이 : "어쨌든 강태욱 참 대단한 남자다... 부럽다 못해 존경스럽다 이제는"


혜란 : "그러게..그래서 더 힘드네..괜찮을줄 알았는데..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참 그래.."


윤송이 : "그나저나 장국장 그 인간은 무슨 생각이래니? 검찰증언 듣는데 솔직히 좀 충격이자 실망이더라 나는.."


혜란은 부사장에게 국장 제의를 받은 후 국장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린다.






국장 : "이번 결정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혜란 : "지금 제 상황에선 이 선택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국장 : "나 한번 밀어붙이면 인정사정 같은 거 안 봐주는 사람이야"


혜란 : "압니다. 그래서 저두 맹렬히 각오하고 있어요. 그 어느때보다 진심으로 진지하게 싸워보려구요"







국장 : "잘못하면 혜란이 네가 크게 다칠 수 있어"


혜란 : "제가 멈출 수 있다고 멈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어쨌든 저쪽에선 끝장 내보겠다고 덤벼들테구..여기서 꼬리

내리고 한번만 봐주세요 그러면 더 죽일려구 덤벼들텐데 이런 상황에선 누가 깨지든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국장 : "그러다 내가 나혼자 살겠다고 네 뒤통수 치면 어쩌려구. 내가 내 자리 지키겠다고 너 배신하면..그럴 수 있는 사람이야 나"


혜란 : "그래서 국장님이라도 이 자리에 남을 수 있다면 그것두 나쁘진 않겠죠. 어쨌든 절반은 우리가 이긴거니까...

그러니까 만에 하나라도 내쪽에 가망없다 싶으시면 언제든 가차없이 내 뒤통수 치세요. 기꺼이 배신당해 드릴께요"






고민에 빠져있는 국장...







혜란이 지원에게 파일을 건네주고 지나가던 이연정이 이 장면을 본다.






지원 : "뭐예요 이게?"


혜란 : "열어봐~"


파일을 보던 지원은 혜란을 바라본다.


혜란 : "어떡할래. 할꺼야, 말꺼야?"


지원 : "여기 있는거 전부 다 사실이예요?"


혜란 : "그걸 확인하는게 네가 해줄일이야. 해볼래?"






그때 곽기석 기자가 다가와 지원이 보고 있던 파일을 가져가며 의자에 앉는다.

파일을 보던 기석은 "저는 합니다" 라고 말한다. 






기석 : "죄송해요 선배..그 파일 제가 진작에 없앴어야 했는데..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혜란 : "상관없어~ 저쪽에서 작정한 이상 그 파일 아니더라도 별의별 거지 같은 것들 다 찾아내서 날 모욕했겠지.

중요한건 저쪽에서 나 하나 잡겠다고 두지 말아야 할 무리수를 뒀다는 거야"


지원 : "목격자..말씀인거죠?"


혜란 : "저쪽에서두 위험부담 충분히 알고 시작했을거야. 그만큼 몸사리고 경계하겠지. 이 사실 알려지는 날이면 모가지 날아가는

인간들이 한두 명이 아닐테니까"


지원 : "가장 먼저 날아가게 생긴 건 변우현 검사구요"


혜란 : "변우현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그 뒤에 있는 인간들을 끌어 내리는게 내 목표니까"


기석 : "무슨일이 있어두 잡아낼께요"


혜란 : "지원이는?"






생각에 잠긴듯..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지원. 그리고... 






뒤에서 이들의 얘기를 듣고 있는 이연정..






이연정은 지원을 불러서 고혜란이 준게 뭐냐고 물어보고 지원은 "죄송합니다. 말 못해요 저.." 라고 대답한다.






이연정 : "네들 지금 고혜란하고 한편 먹고 무슨 짓 꾸미는거야? 설마 네들 지금 내 남편 물 먹일려구 작정 중이니? 그런거야?"


지원은 고민하다가 결심한듯 말을 한다.


지원 : "고혜란 선배 지금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있어요. 케빈 리 사건이랑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긴급체포에 재판까지.. 

환일철강 건이랑 정대한 의원 건으로 보복 당하는 거다. 이건 누가봐도 명백한 언론인 타살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니까요"


이연정 : "...정말로 안죽였대?"


원 : "네. 안죽였대요. 말그대로 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거구 저쪽 누군가는 그걸 이용해서 고혜란 죽이기에 나선거구요.

그런 상황이면 나래도 그냥 못있죠. 다 죽여버리지... 변검사님 정말로 선배님한테 아무 얘기 안하세요?"


이연정 : "우리 변검사는 아무것도 몰라. 만약에 그렇다면 우리 변검사야 말로 이용 당하고 있는 거라니까"


지원 : "어떡해요.. 혜란선배..그렇게 생각 안하는거 같은데. 혜란선배 말대로 그 모든 게 환일철강건에 대한 보복 조치라면

우리도 가만있을 수 없는 거잖아요. 같은 언론인으로서"


지원은 뉴스나인 회의 때문에 먼저 가보겠다며 나간다.






이연정은 남편 변우현 검사에게 전화를 하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마이크에는 빨간 불이 들어와있다. 


"여보, 당신 그 목격자라는 사람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거 맞지?"


"강율쪽 하고는 얘기 잘 맞춘 거 맞지?"


"그쪽에선 뭐래? 목격자 입단속 잘 시켜놓은거 맞는거지?"


"너무 믿지 말구!! 그러다 나중에 나몰라라 하면 어떡해"






이연정이 변우현에게 하는 말들을 마이크를 통해 혜란은 듣고 있고..






모두 녹음되고 있다.






그걸 본 기석은 놀라고 뒤이어 지원도 들어온다.







이연정의 전화를 받은 변우현은 강일환과 부장검사의 말을 떠올린다. 






강일환은 변우현에게 이번일만 잘 마무리 하면 그 뒤는 자신이 봐준다고 했고,






부장검사는 강태욱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검찰을 물먹였다며 본보기로 최저 10년 이상은 때려야 한다며 

변우현 너만 믿는다고 말했었다.






변우현은 강일환, 부장검사의 말과 아내 이연정의 말을 떠올리며 갈등하고 있는데. 장규석 국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제 말대로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라고 말하는 국장..






지원과 기석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원 : "너 어디까지 믿어?"


기석 : "뭘?"


지원 : "고혜란 선배 말야"


기석 : "뭐가 또 의심스러운데?"


지원 : "어느쪽인가 싶어서..면피용인건지, 정말로 대의를 위한 행보인건지"






기석은 서랍에서 소주뚜껑을 꺼내서 보여준다.






지원 : "뭐야?"


기석 : "나 처음 신입으로 들어왔을 때 혜란 선배가 내 흑장미 해줬거든. 그때 땄던 소주 뚜껑. 선배가 그때 그런말을 했어.

기자짓 하다 보면 별별 일 다 있다. 이깟 술에 지지말구 그 어떤 일에두 지지마라. 일단 지지 않는 게 기자의 덕목이라구"


지원 : "뭐냐 너~ 오글거리게"


기석 : "난 혜란 선배의 진심을 믿어. 지금껏 해왔던 혜란 선배의 방법들이 다 옳은건 아니지만 그 의도만큼은 언제나 순수하고 옳았어"


지원 : "혹시 너 혜란선배 좋아하냐?"


기석 : "리스펙트..존경심. 살면서 누군가 한 사람쯤 존경하면서 사는 건 오글거리는 일이 아니라 마음 든든한 일이야. 알겠니, 지원아?"


소주뚜껑을 바라보는 지원..





지원은 혜란을 찾아가고..혜란은 생각은 해봤냐고 지원에게 물어본다.  


지원 : "리스펙트, 존경심..솔직히 그런건 잘 모르겠구..근데 하나는 알아요. 선배는 항상 이긴다는 거. 할게요, 선배 편"






마주보고 활짝 웃는 혜란과 지원


(속닥속닥 : 둘이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처음 시작땐 지원이 미웠는데 점점 좋아집니다 ㅋㅋㅋ

"할게요, 선배 편" 이 대사 살짝 찌릿 ㅋㅋㅋㅋ 지원이 보조개 넘 귀엽습니다~ 둘이 마주보고 활짝 웃는데

왜 제 마음이 몽글몽글 해질까요^^)








2차 공판

밝은색 코트를 입고 온 은주...그리고 장국장도 참석했다. 


(속닥속닥 : 은주의 옷차림이 확~ 바꼈어요.. 음..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될걸 생각해서 일까요~ 

아니면 하명우를 만나게 될까봐 옷을 신경쓴걸까요??  그냥 쓸데없는 혼자 생각입네당 ㅋㅋㅋㅋ)






태욱은 목격자에게 사진을 보며주며 어딘지 알아보겠냐고 묻고, 목격자는 "제가 목격한 사건 현장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태욱은 당시 눈이와서 비닐하우스를 살피러 나왔다가 싸우는 소리를 목격했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디쯤에서 목격했는지 짚어달라고 한다. 

목격자는 입구정도 되는거 같다고 한다.


태욱은 다시 "두 사람은 어디쯤에서 싸운 겁니까?" 라고 묻고 목격자는 안쪽 철제기둥 있는 어디쯤이라고 대답한다.


태욱의 질문은 계속 이어진다.






태욱 : "고혜란이 타고 있었던 차량은 어디쯤 있었는지 기억 나십니까?"


목격자 : "그러니까.. 저 안쪽이었나?"


태욱 : "시체를 태운 차량과 나란히 있었습니까? 아니면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까?"


목격자 : "글쎄요..제가 경황이 없어서..거기까지는.. 게다가 눈도 내리고 있었고 잘 안보였습니다"


태욱 : "살해 장면도 정확히 목격 하셨고, 고혜란의 얼굴까지 정확히 목격하신 분이 내리는 눈 때문에

차량의 위치가 잘 안 보이셨다구요?"


목격자 : "잘 안보인게 아니라 기억이 잘 안나는 겁니다"


태욱 : "네, 뭐..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사람의 기억이란게 원래 상황에 따라 왜곡되기도 하고 재편집 되기도 하고 그러는 거니까요"





태욱은 다른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건이 일어난 현장과 동일한 그 공사장입니다. 목격자께서 사고현장을 목격하신 바로 그 시각에 찍은 사진이죠" 라고 말한다.






사무장은 저 사진 자기가 찍었다고 옆사람에게 속닥속닥 ㅋㅋㅋㅋㅋ






목격자는 당황하며 "아...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더듬는다.


태욱 : "자..다시한번 묻겠습니다. 싸움이 일어난 그 두 남자는 어느쪽에 있었습니까?

고혜란이 타고 있었던 차량은 또 어디쯤 있었을까요"


목격자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쪽에 철제 기둥이 있는 그쯤에.."


태욱 : "철제 기둥이 보이십니까?"


목격자 : "사진상으론 안보여도 틀림없이 육안으로는.."


태욱 : "아니요, 목격자는 아무것도 못봤습니다. 볼수가 없습니다!"






그때 변우현 검사가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으나 판사는 "검찰측, 좀 가만히 있어봐요" 라며 태욱에게 얘기 계속해 보라고 한다.






태욱 : "당시 공사장은 유치권 행사중이어서 켜져 있는 등은 입구에 있는 전구 두 개뿐이었습니다. 어두운 밤..

눈까지 내렸다면 기상 상태가 매우 안좋은 상황이었을텐데, 심지어 불빛 너머에 있는 두 사람의 얼굴을 봤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빛무리 현상이 일어나 목격자가 말한 곳에서는 살해 장면은 커녕 사람의 얼굴도 인식할 수 없었을테니까요"


목격자 : "지금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까?"


태욱 : "제가 묻고 싶은게 바로 그겁니다. 왜 거짓 증언을 하신 겁니까"


변우현 검사는 다시한번 이의 제기를 하지만 태욱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태욱 : "대훈 고등학교 교장직에서 은퇴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까?"


목격자 : "네. 맞습니다"


태욱 : "대훈 고등학교라면 언젠가 고혜란 앵커가 진행하던 뉴스나인에서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자사고 입시 비리에 연루된걸로 기억합니다만..맞습니까?"


증인은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건 음모였어요. 뉴스거리를 만들기 위해 몇몇 선생들과 짜고 날 모함하는 거였습니다" 라는 말을 한다.


태욱 : "그래서 고혜란씨에게 복수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하신겁니까"


목격자 : "사소한 실수를 비리로 부풀려 날 쫓아낸건 고혜란이 먼저였어요. 저 여자가 먼저 거짓말로 뉴스를 만들었다구요"


태욱 : "그래서 고혜란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거짓 증언을 하신겁니까"


목격자 : "거짓증언 하지 않았습니다. 난 내가 본대로 얘기했을 뿐입니다"






태욱은 판사를 돌아보며 "재판장님 여기서 재정증인을 신청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말한다. 


변우현 검사는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지만.. 

태욱은 "고혜란 앵커와 목격자의 관계를 증언해줄 분이 지금 방청석에 와계십니다" 라고 말하고

판사는 그게 누구냐고 묻는다.


태욱 : "JBC 보도국장 장규석씨를 재정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속닥속닥 : 캬~ 태욱이 정말 멋지네요~ 엄지 척!!!)





장규석 국장은 증인석으로 와서 앉는다.


태욱 : "장규석 국장님께서는 국장으로 재임하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국장 : "올해로 8년차입니다"


태욱 : "피고인 고혜란이 맡은 뉴스에 대해서도 다 알고 계시겠네요"


국장 : "네 그렇습니다"


태욱 : "그럼 혹시 증인 오민철이란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국장 : "4년 전 자사고 입시 비리에 연루됐던 대훈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혜란이 그 뉴스를 내보내고 난 뒤에 현직에서 물러난 걸로 압니다. 그 뒤로 보도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구요"


태욱 : "소송까지요? 그럼 당시 오민철씨쪽 법률 대리인이 누구였습니까?"


국장 : "강율 로펌으로 기억합니다. 기세가 만만치 않았었죠. 까딱하다가는 JBC 보도국이 아작날뻔 했으니까요"


태욱 :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국장 : "당연히 패소 했습니다. 오민철씨쪽이. 고혜란 앵커는 있는 그대로 보도를 했고, 법에 저촉되는 일은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태욱 : "그걸로 끝이였습니까?"


국장 : "패소한 뒤에 한 통의 손편지가 들어왔습니다. 내용이 좀 험악한데..."


태욱 : "네"


국장 : "고혜란 내가 널 반드시 죽인다. 너도 다 잃어봐. 죽는 날까지 널 괴롭힐 거다"


태욱 : "자세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국장 : "오늘 아침에두 그 편지를 꺼내서 읽어보고 오는 길이니까요"


태욱 : "협박장을 아직도 갖고 계십니까?"


국장 : "원하신다면 증거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변우현 검사는 "증언의 본질을 호도할 수 있습니다" 라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국장은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라고 받아친다.

태욱은 국장에게 "무슨 뜻입니까" 라고 묻는다.






국장 : "강해건설 입찰 비리가 나가고 2시간 만에 고혜란 앵커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또한 정대한 의원의 성추문 사건이 보도되자마자 비상식적으로 재판이 앞당겨 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목격자가 등장 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고혜란 앵커가 보도한 뉴스와 관련 인물입니다. 긴급체포, 앞당겨진 재판, 그리고 목격자의 등장,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만약, 그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정교하게 메이드 된거라면..

그렇다면 이 법정에서 벌어진 모든 행위들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며, 언론 죽이기입니다. 따라서 저희 보도국은 이같은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재판 결과에 따라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판사가 변우현 검사에게 증인 심문하겠냐고 묻는데..변우현은 국장과의 통화를 떠올리다가 "없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속닥속닥 : 국장님, 나이스 샷~~~냐하핫^^)






재판장은 술렁이고..희비가 엇갈리는 표정들...







변우현은 검사실로 돌아와 목격자 오민철에게 대훈 고등학교때 학사비리와 고혜란이 뉴스 내보냈던거 왜 속였냐며 화를낸다.


목격자는 "저는 아무것도 속인 게 없습니다. 틀림없이 강율 대표님이.." 라고 말하는데 변우현이 입닥치라고 소리치며

열려있던 검사실의 문을 닫는다. 


변우현 : "미쳤어? 지금 여기가 어딘줄 알구 강율 이름을 함부로 말해! 이대로 인생 종치고 싶어?"






검사실 앞에서 이들의 대화를 창문을 통해 기석이 녹음하고 있다. 

 

(속닥속닥 : 기석이도 짱짱~ ^^ㅋㅋㅋㅋ)







후배형사와 통화하며 그날 택시를 탔던 외지인이 단정하고 비싼옷을 입은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있던 강기준 형사는

앞에서 걸어오고 있는 태욱을 바라보며..뭔가를 생각한다.






"변호인 최후변론 시작하세요" 라는 판사의 목소리가 들리며 13회 끝~~


이번 13회는 대사 쓰면서도 너무 신났답니다^^

혜란이 국장한테 기꺼이 배신당해 드리겠다고 한 대사, 지원이 선배편 하겠다는 대사, 기석이 혜란을 존경한다는 대사, 

태욱이 목격자 심문하는 대사, 국장이 증인석에서 한 대사 등등등~~~ 훈훈하고 사이다 같은 대사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게 손가락 아픈줄도 모르고 썼어요~

그런데..범인이 태욱일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설마..아니겠죠? 제발 그럴일이 없기를요..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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