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전설의 고향


1996년에 방송했던 전설의 고향 6회 덕대골 전체 줄거리입니다. 옛날이야기 읽듯 심심할 때 읽어보셔욤 :)

내 다리 내놔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주연 : 윤유선, 백윤식


캄캄한 한밤중... 한 부인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남편의 폐병을 고쳐달라고 빌고 있는 것..




집으로 돌아온 부인.. 집이 흉가 같으다.........




구멍난 문틈으로 보이는 눈...

남편이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부인을 몰래 보고 있는 것..




곧 이어 남편은 피를 토하며 심하게 기침을 한다.




슬픈 표정의 부인..




약초를 캐오는 부인에게 동네 아이들이 요물이라며 돌을 던진다.

이 여자 떄문에 남편도 병에 걸리고, 시부모님도 갑자기 죽었다며 요물이라고 하는거임;;;

사실, 남편이 폐병에 걸려서 화병으로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것..




집에 돌아오니 친정어머니가 와계셨다.

친정어머니는 집으로 가자고 하지만 부인은 여기가 자기 집인데 어딜 가냐고 한다.

그러자 친정어머니는 너마저 그 병 옮고 싶어서 그러냐고...

너 이렇게 된 것도 억울한데 그 병까지 옮으면 난 죽어도 눈 못 감는다며 눈물을 흘린다.

"예전에 감나무집 아들이 잘나서 사위로 삼으려다가 너무 가난해서 말았는데 지금은 한양에서 내로라하는 부자가 되었다더라.. 그때 거기로 보냈으면 네 팔자 이렇게는 안됐을 텐데,,"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


부인은 자기보다 저를 더 끔찍하게 여겨주셨던 분이었다며 버릴 수 없다고 하지만...

친정어머니는 그거야 다 지난 과거지사고 지금 그 생각만 하면 뭐 하냐고 얼른 가자고 딸을 끌고 가려고 한다.

부인은 나도 사람인지라 그 병이 옮을까 봐 무섭지만 병든 남편을 어떻게 버리냐.. 어머니라면 아버지가 병들었다고 버릴 수가 있겠느냐..라고 말하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린다.




친정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보리쌀과 씨암탉 가져왔다고 건네준다. 알고 보니 내일이 부인의 생일인 것...

"네 말이 맞다.. 인두겁을 쓰고서야 어찌 병든 남편을 버리겠느냐.. 좋은 시절 함께 보낸 남편 병들었다 어찌 버리누..불쌍한 내 새끼..."







남편에게 약을 건네는 부인....




남편은 비키라며 부인을 밀치고 약은 쏟아진다

"갖은 고초 다 겪고 가져온 약초인데 정성을 봐서라도 이러실 수가..." 부인이 말하자..




남편은 그깟 약이 무슨 소용이냐고.. 고칠 수가 없다며 기침을 하며 울부짖는다.




부인이 자중자애 하라고... 내가 믿고 살건 서방님 밖에 없다고 하자 남편이 부인을 막 째려봄 -_-;;;;;

"나 얼른 죽으라고 독초를 약이라고 속이는 걸 모를 줄 알아? 외간 남자 만나는 걸 모를 줄 알고? 치성드리고 약을 구한다는 핑계로 재산을 다 빼돌린 요물..!! 폐병이 옮았어도 벌써 옮았을 텐데 네가 요물이라 옮지 않는 거야!!"




'차라리 나도 서방님을 따라 병을 앓을수만 있다면 좋으련만..차라리 저에게 병을 옮겨 서방님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게 해주세요..'

부인은 혼자 있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머리를 빗다가 뭉텅이로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부인..




이건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나 거울을 보며 얼굴을 만져보는 부인..

사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얼마나 두렵고 외로울까..? 병에 걸린 남편 간호하는 것도 힘든데.. 그 남편이 독설까지 내뱉고.. 동네 사람들은 요물이라고 수근대고... ㅠㅠ 이런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실제로도 있을까?




부인은 다시 덕대골로 남편의 병이 낫기를..간절하게 빌고 또 빈다..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는 부인..




예전 남편이 병걸리기 전..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고 있다.




부인은 남편의 숟가락에 반찬을 올려주며 "서방님 병환은 반드시 나으실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편은...

"씨암탉 한 마리 있는 거 봤는데 너만 혼자 먹었지? 그럼 어떤 놈 불러다 먹였구나"




폐병에는 기름진 것이 해가 되어 장에 가서 쌀로 바꿔오지 않았냐..라고 부인이 말하지만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남자와 같이 먹었냐며 상을 뒤집어버린다.







밖으로 나와 눈물을 흘리는 부인...




그때 어떤 남자가 부인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아까 친정 엄마가 말했던 감나무집 아들이었음.

예전부터 부인을 흠모했다며 자기와 함께 가자고 한다.

불치병자를 간호하면서 일생을 보낸다고 누가 열녀문이라도 세워주냐면서 자기와 복되게 살아보자고 하지만 부인은 계속 거절하며 그냥 가라고 한다.




남자가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겠다며 다가오자 부인은 은장도를 빼든다.




남자는 왜 이리 고생을 사서 하려고 하느냐.. 부인의 나이가 아깝지도 않냐..  한번 가면 되돌릴 수 없는 인생 왜 복된 인생이 있는대도 마다하느냐... 후회하면 그땐 이미 늦는다....라고 부인을 설득하지만,,,,,,




"나하나 잘살자고 병든 지아비를 버릴 수 없다" 라는 부인의 말에 포기하고 돌아간다.




서럽게 우는 부인... ㅠ^ㅠ

음.. 이 상황이 정말 실제라면.. 이 부인처럼 병든 배우자의 곁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나라면..어땠을까.. 




부인은 시간이 가도 변함없이 남편의 약을 다리고..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집으로 찾아온다.

부인이 스님에게 쌀을 드리자.. 10년 전에는 이 집이 풍요로웠는데 지금은 왜 이리 변했냐고 한다.

대답을 못하고 있는 부인에게 스님은 "이지러진 달은 다시 차오르기 마련이니 과히 상심 마소서"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스님을 쫓아가는 부인..

"스님, 이지러진 달이 다시 차오른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요"

스님은 자기도 알길이 없어 이리 헤매고 있다..라는 말을 하며 가려고 한다.




부인은 스님 앞에 주저앉아 매달린다.

남편이 병에 걸렸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백약이 소용이 없고, 백가지 공덕이 허사인지라.. 길이 막연합니다. 가련한 중생을 모른 채 마소서.."

이에 스님의 대답이 이어진다.

"길은 있어도 가지 못하는 길이니.. 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박달산 후미진 곳에 있는 덕대골에 있는 죽은 지 사흘이 못 되는 ㅅㅊ의 다리를 잘라 고아먹이면 지아비의 병이 나을길이 있을지도 모르겠소만..."







혼자 스님의 말을 생각하고 있는 부인.. 




바람이 엄청나게 불던 어느 날.. 부인은 뭔가 결심한 듯.. 밖으로 나선다.




덕대골로 향하는 부인..

꼭~~ 이런 장면에서는 엄청나게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친다 ㅋㅋㅋㅋ

왜 하필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가는거지? ㅠㅠ




여기저기 썩은 ㅅㅊ를 보며 기겁하는 부인..




그러다가.. 스님이 말한 죽은 지 사흘이 못 되는 ㅅㅊ를 발견한다.




눈을 질끈 감고.. 다리를 자르는 부인

남편의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면 이렇게까지... ㅠ^ㅠ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ㅅㅊ!! 




부인은 도망가고... 

"내 다리 내놔!!!" 라며 계속 쫓아오는 ㅅㅊ




도망가다 넘어지고 ㅅㅊ에게 잡히지만 다시 열심히 도망가는 부인




집까지 쫓아온....... ㅠㅠㅠ




부엌으로 달려간 부인.. ㅅㅊ가 부엌까지 쫓아와서 다리를 다시 빼앗으려 했지만 부인이 얼른 끓는 물에 넣어버렸다.

그러자 ㅅㅊ도 쓰러짐..




자다가 일어난 남편은 부인이 놓아둔 약을 마신다.

난 ..또 남편이 약을 던져버릴까봐 걱정했음... 하긴~ 드라마가 되려면 그러면 안대지 ㅋㅋㅋㅋ




다시 약을 가져온 부인.. 남편은 등을 돌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얼굴을 돌린 남편.. 얼굴이 깨끗하게 나아있다!!







놀라는 부인~~~




병이 나았다며 남편은 부인을 껴안고 울고..




마당에 나가서 또 부둥켜 안고 울고 ...




부인은 그동안의 얘기들을 남편에게 한다.

그리고, 그 ㅅㅊ는 앞뜰에 묻어두었다고..

아내의 정성에 감동하며... 다시얻은 목숨 당신만을 위해서 살겠다고 감사해 하는 남편..

앞뜰에 묻은 ㅅㅊ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평생 명복을 빌어주기로 한다.




ㅅㅊ를 묻어둔 앞마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남편..




ㅅㅊ를 묻어둔 곳을 보다가 놀라는 남편.




그곳에는 ㅅㅊ가 아닌 천년묵은 동자삼이 있었다.

부인의 지극정성이 하늘에 닿아 동자삼을 내려주었다고 말하는 남편..




동자삼을 보며 감격하는 부인..




부처님께 감사하다는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부인과 남편은 행복하게 살았다~~~ 흐흣 ^^

그건 그렇고,, 부인을 쫓아오던 ㅅㅊ는 머지???? 그냥 환상이었던건가욤? ㅋㅋㅋㅋ




<내레이션>

아이들이 죽으면 부모 앞에 간 죄인이라 하여, 제사 받을 사람도 없는 외로운 혼령이라 하여 내 버리듯 허술하게 처리된 무덤을 일러 덕대라 하였습니다.

이제 세월은 흘러 산은 옛 산이로되 덕대골도 김씨가 빌던 석불도 그 자취를 찾을 길이 없으나 자취를 감춘 것이 어디 그것뿐이랴 

과연 이제도 귀밑머리 풀고 맺은 언약의 소중함을, 부부 사이의 의리의 소중함을 지키려는 여인이 있을 것인지..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박달산 골 깊은 곳에 있었다는 덕대골에 얽힌 전설이었습니다.

(여기서 김씨는 부인입니당)

(출처 : 전설의 고향 방송 캡처)


**다음 포스팅에서는 호녀, 또는 나비의 한 줄거리를 올려볼게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