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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된 지가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6월.. 하고도 10일이 지났습니다.
새해가 되면 늘 이런저런 계획도 세우고, 결심도 하는데요..
2018년의 반이 지나간 6월.. 어느 정도 지키고 계시나요?
오늘 친구가 6월에 관련된 시를 보내주었는데요, 시를 읽다 보니 특별히 한 일 없이
보내버린 2018년의 반이 아쉽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새해가 시작될 때 세워봤던 계획을 다시 한번 노트에 적으면서 마음을 다잡아봤어요.
벌써 반이 지나갔지만, 또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게 될 분들도 새해에 세웠던 계획 다시 한번 재점검해보시고
즐겁게, 열심히 달려보길 바라요!!
6월 _ 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 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6월의 달력 / 목필균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꽃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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