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법, 자르는 방법, 보관법, 맛있게 먹는 법

여름 과일의 왕 하면 뭐니뭐내 해도 빼놓을 수 없는 게 수박이죠.

수박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수분을 보충해 주고,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하지요~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 잘 알고 계신가요?

전 두드려보기,, 외에는 잘 몰라서 그냥 느낌으로 괜찮아 보이는 걸 사오곤 합니다.

그러다가 가끔 잘 못 사면 퍼석퍼석한 수박이 걸리기도 했더랬죠 ㅠ^ㅠ

마침, 알토란에서 과일 전문가분이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수박에 대한 총정리를 해주셔서 정리해봤습니다.

수박에 대해 알려주신 분은 연 매출 80억 달성을 한다는 배성기 사장님이에요.

알토란 291회 (2020. 07. 12 방송)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

길쭉한 수박과 둥근 수박 중에 어떤 수박이 더 맛있을까요?

전 둥근 수박이 더 예뻐 보여서 둥근 수박을 골랐는데요~~

정답은 길쭉한 수박입니다!!

동그란 수박보다는 길쭉한 수박이 대체적으로 맛이 더 좋다고 해요.

둥근 수박은 단맛이 비교적 적고, 식감이 약간 질긴 편이랍니다.

타원형의 수박이 식감과 당도가 더 좋다고 하니 앞으로는 길쭉한 수박으로 골라야겠어요

검은 줄무늬가 밑에까지 끊기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수박, 줄무늬 굵기가 일정한 수박, 검은 줄무늬의 색이 선명하고 경계가 분명한 수박이 좋은 수박이랍니다.

모양 말고, 두 가지 수박의 다른 점은 뭘까요?

왼쪽 수박은 꼭지가 없고, 오른쪽 수박은 꼭지가 달려 있습니다.

꼭지가 없는 건 좋은 수박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수박 고를 때 꼭지의 유무는 상관이 없다네요.

꼭지가 마른 건 싱싱하지 않은 건 맞는데 꼭지가 절단된 건 수박이 눌려서 오기 때문에 꼭지가 꺾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꼭지가 없더라도 꼭지 주변의 색이 변질되지 않았다면 나쁜 수박은 아니에요.

오히려 꼭지가 있으면 보관하는 동안 꼭지로 영양이 몰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맛이 없어진다고 해요.

수박 보관법 꿀팁~~ 수박을 구입한 후 꼭지를잘라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 꼭지 주변이 움푹 들어간 수박으로 고르세요.

꼭지 주변을 잘 보면 움푹 들어간 것이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그런 수박의 당도가 높다고 합니다.

또, 수박을 살 때는 배꼽 크기가 작은 것으로 고르세요.

동전 크기 정도로 배꼽이 큰 건 그 주변으로 심이 박혀 있어서 식감이 질기다고 합니다.

시기마다 맛있는 수박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크기를 보고 고르시는 게 좋아요.

수박은 나오는 시기마다 무게가 다른데요, 지금은 무게가 8kg 이상 나가는 수박이 맛이 좋아요.

지금 8kg 미만인 수박은 맛이 좀 떨어질 수 있다네요.

요즘은 거의 1년 내내 수박이 나오는데 맛이 좀 드는 시기가 3월이라고 해요.

그래서 3월부터 나오는 수박들은 대체적으로 당도가 좋아서 3월에는 4~5kg 정도 되는 수박도 맛이 좋고요, 4월 이후엔 8kg 이상인 수박이 맛이 좋답니다.

수박을 고를 때 손가락으로 두드려보는 분들 많죠?

저도 수박 고르는 방법 중에 아는 방법이라고는 두드려 보는 것 밖에 없어서 수박 살 때 두드려보고 그랬는데요..

그렇게 손등으로 두드리면 수박이 멍이 든다네요 ^^;;;

수박 판매하시는 분들이 속으로 많이 안타까워 하셨을 것 같아요 ㅠ^ㅠ

소리만으로도 맛있는 수박 구별이 가능한데요, 어떻게 두드리느냐가 중요하다고 해요.

수박을 두드려 볼 때는 한 손에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쳐보는 것입니다.

움짤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예요.

수박 자르는 방법

맛있는 수박을 사 왔으면 잘 손질해야겠죠?

수박 손질법 알아볼게요.

수박은 가로로 자르면 씨를 제거하기가 쉬워요.

수박을 가로로 눕혀서 잘라주세요.

자를 때 칼을 깊숙이 넣으면 수박이 갈라지지 않습니다.

요즘 수박은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해서 품종이 개량돼 있고요, 하우스에서 나오는 수박은 검은색 씨가 많지 않답니다.

단, 노지 수박은 씨가 두툼하며 검은색이에요.

수박의 씨는 검은 줄을 따라서 생성되는데요, 뒤집어서 칼로 검은줄 있는 데를 자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수박씨를 보면서 자르는 방법도 있어요.

수박씨가 있는 옆 부분을 잘라주면 씨가 단면으로 보여서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짠~~~

씨가 있는 부분을 단면으로 자르면 씨 빼내기가 쉽습니다.

정말 씨 제거하기 쉽겠죠?

수박 맛있게 먹는 방법

대부분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내서 바로 먹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먹으면 수박의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없다고 해요.

수박의 당도가 가장 높을 때가 10도 정도랍니다.

냉장고에 있던 수박은 꺼내서 상온에서 30분 정도 뒀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니 기억하세요^^

옛 어른들이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 놨다가 드신 이유가 그때 당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었다네요.

단, 물에 장기간 담가 놓으면 단맛이 유출된다는 것~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럼, 맛있는 수박 고르셔서 더운 여름철 달달하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이미지 출처 : 알토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