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단풍길 '소월길'..을 거닐어..해방촌까지

★소월길 걸었던 날 : 2018년 11월 4일 일요일

예전보다 가을이 더 짧아진 듯 느껴져서 알록달록 예쁜 단풍이

더 아쉬워지는 요즘인데요,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속에서

예쁜 단풍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그곳은 바로 소월길이에요. 

드라마를 보다가 알게 된 소월길.. 알고 보니 제가 즐겨가던

해방촌, 경리단길 바로 근처에 있더라고요.

소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까운 곳에 이태원 해방촌과 경리단길, 남산공원이 나오지요~

지난 일요일, 남편과 함께 소월길을 거닐며 단풍길 데이트를 즐기고 왔습니다.

저와 남편이 걸었던 코스 그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소월길을 걸어 해방촌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녹사평대로의 단풍도 보고, 남산공원에까지 갔다 왔습니다.

남산공원은 따로 포스팅할게요!!

◈소월길 가는 길◈

소월길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와 남편은 후암약수터에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후암약수터는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402번 버스를 타고

후암약수터에 내리면 됩니다.

또는

1호선 시청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앞으로 쭉~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요, 그 정류장에서

405번 버스를 타고 후암약수터에서 내려도 됩니다.

시청에서 405번을 타면 좀 돌아가기 때문에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402번 타고 가는 게

더 빨라요~

서울역 환승센터 5번 라인에서 402번 타시면 됩니다.

저희가 이 날 걸었던 길을 지도에 표시해 봤어요~

후암약수터에서 소월길을 지나 해방촌에 있는 자코비버거까지 입니다.

점심을 자코비에서 먹었거든요~ ^^

자코비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포스팅을 보시면서 지도 참고해주세요~

402번을 타고 가다가 후암약수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에요.

벌써부터 멋지죠? ^^

후암약수터에서 내려서 쭉 걸어가면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쭉~ 있지요.

제가 갔을 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서 딱 예쁘더라고요.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만 앞으로 가면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오리올과 더백푸드트럭이 보입니다.

오리올은 정엽 카페로 알려져 있는 해방촌 루프탑 카페고요,

더백푸드트럭은 해방촌 루프탑 수제버거로 유명한 곳이지요~

오리올 카페와 더백푸드트럭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해방촌 루프탑 카페, 정엽카페 오리올Oriole

이태원 맛집] 해방촌 루프탑 수제버거 <더백푸드트럭>

걷다 보면 중간중간 해방촌이나 경리단길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저랑 남편은 소월길을 좀 더 걷고 싶어서 계속 직진했습니다.

보성여중고 버스정류장이에요.

걷는 내내 N서울타워가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말 그대로 도심 속에 단풍길입니다.

눈앞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있고, 오른쪽 옆으로 눈을 돌리면

마치.. 루프탑 카페에 와있는 것 같이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옆이긴 하지만

오히려 전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자연과 도심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곳을 좋아하다 보니^^

중간중간 보이는 골목길에도 가을의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소월길을 계속 걷다가 점심 시간이 다되어서 해방촌으로 가기위해

이 길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 길로 내려가다 보면 베트남 식당 레호이가 나오지요.

땅에 떨어져 있는 낙엽 조차도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노란색 건물이 레호이 입니다.

예전에 친구들이랑 가서 먹어봤는데요,

특히 반미가 맛있었답니다.

레호이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용산구 소월길 베트남 식당 '레호이'

레호이에서 이태원 2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가면 경리단길이 나오는데요,

저희는 그쪽 말고 남산2호터널 방향으로 왔어요~

이렇게 쭉 오다가 남산3호터널 보도육교를 건너면 해방촌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답니다.

맨 위에 지도 참고해주세요~

레호이 근방에 알록달록 너무 예쁜 담장이덩굴이 있어서

한참동안 사진찍다 왔네요^^

조금 걷다보면 이렇게 생긴 길이 이어집니다.

걸으면서 오른쪽 차도를 보니 용암탕이 보이네요 ^^

거리 구경하며 걷다 보면 남산3호터널 보도육교가 나옵니다.

그 육교를 건너서 이렇게 생긴 길로 가줍니다.

이 길이 바로 해방촌으로 가는 길이에요.

벽에 누군가가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놨네요^^

자코비버거에서 점심을 먹고 녹사평대로쪽으로 잠깐 갔다 왔어요.

이 길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경리단길이나

해방촌쪽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녹사평대로도 너무 예쁘죠?

지하철역에서 나온 사람들 대부분이

이 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가더라고요.

여기까지가 녹사평대로에서 본 은행나무이고요,

저희는 경리단길을 걸어서 남산공원까지 갔다가

남산둘레길쪽으로 빠져서 다시 소월길로 돌아왔습니다.

경리단길에서 남산공원 가는 길은 자세히 따로 포스팅할게요.

다시 돌아온 소월길!!

오후 시간에 다시 본 소월길은 

오전에 보던 소월길과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햇빛의 방향이 바뀌어서 그런 걸까요?

오전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었는데

역시~ 오후가 되니 더백푸드트럭 루프탑에는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이태원 맛집] 해방촌 루프탑 수제버거 <더백푸드트럭>

오리올 역시 마찬가지네요^^

꽤 많이 걸었던지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오리올로 내려갔습니다.

단풍길 구경하다가 언제라도 내려가서 

카페나 식당을 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오리올 루프탑에는 자리가 없어서 

1층에서 커피를 마시고 왔어요.

예전에 친구랑 갔을 때 오리올 루프탑에서 봤던 노을이

너무너무 예뻤던지라 신랑하고도 같이 보고싶었지만

다음 날 신랑은 출근을 해야 해서

노을은 다음으로 패스했답니다.

오리올 루프탑에서 봤던 노을은 아래 링크에서 구경해보세요^^

해방촌 루프탑 카페, 정엽카페 오리올Oriole

오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꽤 많아졌답니다.

저~기 보이는 학생들은 도로에 쌓인

은행잎을 가득 들고 위로 뿌리면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더라고요~

너무너무 재미있어 보였답니다. ^-^

이 날 예쁜 단풍 실컷 보면서 많이 걷고~ 즐거운 데이트를 했습니다.

저처럼 산도 못 가고, 멀리 단풍 구경 못 가신 분들~

가볍게 소월길 한번 걸어보세요.

소월길 걷다가 시간 되시면 남산 공원까지 걸으셔도 되고,

아니면 그냥 해방촌이나 경리단길 가셔서 

차 한잔하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